정치 살인일까? 엘살바도르 수사당국은 실종됐던 훌리오 토레스 시장이 14일(현지시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실종된지 하루 만에 발견된 것이다. 검찰은 이날 발견된 이 시신의 신원이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70km 남동쪽에 있는 산디오니시오 시장 토레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산디오니시오 지역은 갱들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으며 전에도 여러 차례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경찰이 조세회피 문서인 '파나마 페이퍼'의 파문의 중심인 파나마 법무법인의 모색 폰세카 지점을 압수 수색했다고 AP통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검찰은 이날 성명에서 모색 폰세카를 통해 파나마에서 은행계좌를 개설한 자국민들과 관련된 증거를 찾기 위해 경찰이 수도 산살바도르에 있는 모색 폰세카 지점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지난 3일 파나마 법무버인 모색 폰세카의 지난 40년간의 거래 기록이 담긴 내부 자료를 분석해 1150만 건에 달하는 사상 최대 조세회피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엘살바도르 검찰은 전날 저녁 모색 폰세카 지점 사무실에 있던 명판이 내려졌다는 제보를 듣고 경찰의 압수수색을 결정했다. 경찰의 압수수색 현장을 방문한 더글라스 멜렌데즈 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무실에 문서가 거의 없었지만, 약 20대의 컴퓨터와 서버를 압수했다고 밝혔다.그는 10여명의 직원을 심문했으나 현재 구속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엘살바도르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아무튼 토레스 시장은 임기 3년의 시장직을 6번째 연임 중이었다. 그가 소속한 아레나 당은 이날 공식 트위터계정에 애도의 글을 올렸고, 국회에서는 의원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을 했습니다. 한편, 엘살바도르는 지난 해 전쟁 중이 아닌 나라 가운데 최고의 살인사건 사망률을 기록했다. 작년 한해 동안 엘살바도르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103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포와 살인의 도시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서도 1~3월 동안 2000명 이상이 피살돼 지난 해 같은 기간의 피살자 숫자를 넘어선 상태인 만큼, 토레스 시장의 죽음과 갱단의 연관성에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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