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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원유철 기자회견, 회복하기에는 신뢰가 문제?

by 밥이야기 2016.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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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혼동. 오락가락 정당이 된 새누리. 여소야대가 16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책임론이 등장했다. 어젯밤 새누리당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비대위원 구성 문제와 탈당한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 등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한 생각과 계획이 핵심이다. 앞서 당 최고위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는 한편, 원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삼아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탈당파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허용한다는 방침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가 총선 결과로 드러난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바로 새기겠다며 조속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의를 참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 국민 여러분께서 이번 20대 총선에서 보여주신 저희 새누리당에 대한 따가운 회초리와 질책의 목소리를 참회하는 마음으로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환골탈태의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준엄한 뜻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저 역시 당의 원내대표이자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이번 총선 결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소위 살생부 논란, 막말파문, 옥새파동 등 정말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이 실망을 안겨드렸다. 죄송하다"며 반성문을 써 내려갔다. 그는 "어젯밤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부족한 저를 비대위원장으로 합의추대해주셨다. 새롭게 구성될 새누리당 지도부는 계파 갈등을 녹여서 국민만을 중심에 두고 국민 곁에 다가서는 친박, 비박도 아닌 오직 친민생의 새누리당이 돼야 한다"며 "앞으로 구성될 비대위 인선 과정에서도 이 점을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주말 중 비대위 인선 구상을 마치고 다음 주 중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무총장 등 공백에 놓인 주요 당직 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조금 더 담아내고 새누리당의 미래 비전을 더 구체화시키기 위해 외부 인사도 비대위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전 공천 결과에 반발해 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완고히 반대했던 원 원내대표는 "긴급 최고위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의 중요성에 동의하는 모든 분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선회했다. 한편 원 원내대표는 "이번 20대 국회는 3당 체제로 그 어느 때보다 대화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게 됐다. 야당의 도움 없이는 아무리 중요한 법안과 정책도 현실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게 됐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자리는 적극 환영한다. 제가 지난번 제안한 민생입법을 위한 (원내 3당) 6자회담에 나서줄 것을 (야당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원 원내표는 원원 체제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또 다른 위기에 처하지 않을까? 문제도 여전히 착각을 잇고 있다. "사람들이 꿈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고, 결과를 바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존 쿳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