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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이석현 국회부의장, 20대 국회 또 다른 격전지,과연 누가?

by 밥이야기 201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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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13 총선 투표 결과가 마감되면서 바통을 이어 받은 국회의원 중에서 국회의장을 선별, 결정되어야할 시즌이 열렸다. 당장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 자리를 누가 맡느냐도 관심거리다. 그동안은 다수당의 최다선 의원이 맡아왔다. 새누리당이 과반에 못 미친 이상 표결로 들어가면 야당에서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커져 보인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여야 거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새누리당 중진들 중 7선에 도전했던 이인제 최고위원, 6선 사냥에 나선 이재오, 황우여 의원이 모두 낙선했다. 반면, 서청원 당선인은 8선 고지에 올랐고, 5선 고지에는 원유철, 정갑윤 등이 성공했다. 더민주에서는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 당선인이 6선 고지에 올랐고, 국민의당에선 천정배 당선인이 6선, 무소속 이해찬 당선인은 7선 의원으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여소야대인 20대 국회의 국회의장은 야당에서 나올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법상 국회의장은 의원들의 자유 표결로 국회의장이 결정되는데,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힘을 합칠 경우 과반이 넘어서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문희상, 이석현, 정세균에 이해찬, 천정배 의원이 후보군으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에서 국회의장이 나와야 원활한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여소야대였던 16대 국회에서 당시 한나라당이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자유투표를 주장한 적이 있다. 아무튼 20대 국회가 개원하기도 전에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에서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차기 국회의장을 김형오 전 의원과 강창희 의원으로 낙점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제치고 제1당으로 올라서고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일이 복잡하게 됐다. 냉엄한 민심이 반영된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더민주가 다수당으로서 국회의장을 추천할 수 있지만 의석수가 과반에 모자라 추인이 쉽지 않아 보일 것 같다. 새누리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탈당 의원들을 복당시키면 제1당이 될 수 있지만 총선 참패로 만신창이가 된 현 분위기에서 논의가 쉽지 않고 설령 복당 조치를 하더라도 과반 확보가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첫 시험무대가 국회의장 선출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국회의장 선출과 관련해 새누리당과 더민주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국회부의장이나 법제사법위원장 등 주요 자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