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문재인 이철희, 광주 갈거면 떳떳하게 가라?

by 밥이야기 2016. 4. 8.
728x90



답답할 노릇이다. 여야 서로 비판을 떠나 문제는 정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전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지난달 31일)된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오늘(8일)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9일 전북 전주·익산·정읍을 들러 상경하는 일정이라고 한다. 문 전 대표가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문 전 대표 측은 7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호남 방문은 특정 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8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천을 따라 충장로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난다. 충장로에 도착해선 ‘광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다. 이후 전남대에서 학생들과 만난 뒤 사전투표를 하고 광산구 월곡시장에서 4050세대와 만찬간담회를 한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날엔 노년층과 만나 노·장·청까지 두루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현지의 ‘반문(反文) 정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광주의 이형석(북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셔서 매도 좀 맞으시고, 광주 시민의 분노를 들어주십시오. 우리 광주 시민은 울분과 분노를 풀어낼 그 어느 곳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면 대선 불출마도 감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표창원(용인정) 후보 지원유세 중에 기자들과 만나 “호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바깥의 민주화 세력, 국민들로부터 폭넓게 지지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대권에 도전할 자격이 생기고 정권교체를 할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백원우(시흥갑) 후보 유세를 마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로부터 잘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많은 저항을 받더라도 본인이 달게 감수하겠다고 가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선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수도권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철희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 안 한 사람들, 무응답층, 지지 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문 전 대표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당의 입장을 문 전 대표에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문 전 대표의 입장을 당이 수용하는 것도 아니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시너지가 나고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을지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고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호남에 간들 무슨 문제가 있을까 ? 더민주 지식 수준은 너무 길고 커서, 역으로 지혜 수준이 너무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