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할 노릇이다. 여야 서로 비판을 떠나 문제는 정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전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지난달 31일)된 이후 처음으로 광주광역시를 방문한다. 오늘(8일) 광주에서 1박을 한 뒤 9일 전북 전주·익산·정읍을 들러 상경하는 일정이라고 한다. 문 전 대표가 선거 유세를 지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문 전 대표 측은 7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호남 방문은 특정 후보 지원보다는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이고, 솔직한 심경을 밝혀 지지를 호소하는 ‘위로’ ‘사과’ ‘경청’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8일 국립 5·18 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천을 따라 충장로까지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과 만난다. 충장로에 도착해선 ‘광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한다. 이후 전남대에서 학생들과 만난 뒤 사전투표를 하고 광산구 월곡시장에서 4050세대와 만찬간담회를 한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다음 날엔 노년층과 만나 노·장·청까지 두루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이번 호남 방문은 현지의 ‘반문(反文) 정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이다. 광주의 이형석(북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셔서 매도 좀 맞으시고, 광주 시민의 분노를 들어주십시오. 우리 광주 시민은 울분과 분노를 풀어낼 그 어느 곳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며 문 전 대표의 광주행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면 대선 불출마도 감수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문 전 대표는 표창원(용인정) 후보 지원유세 중에 기자들과 만나 “호남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바깥의 민주화 세력, 국민들로부터 폭넓게 지지받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대권에 도전할 자격이 생기고 정권교체를 할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7일 백원우(시흥갑) 후보 유세를 마친 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로부터 잘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김종인 대표는 기자들에게 “많은 저항을 받더라도 본인이 달게 감수하겠다고 가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더민주 내에선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수도권 표심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철희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 안 한 사람들, 무응답층, 지지 후보를 바꿀 의사가 있는 사람들에게 문 전 대표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당의 입장을 문 전 대표에게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문 전 대표의 입장을 당이 수용하는 것도 아니다"며 "어떻게 하는 것이 시너지가 나고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을지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고 풀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가 호남에 간들 무슨 문제가 있을까 ? 더민주 지식 수준은 너무 길고 커서, 역으로 지혜 수준이 너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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