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4.3 총선 경기 용인정 지역.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와 더민주 표창원 후보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상일 후보는 4일 서울경제 여론조사에서 표창원 후보를 5.7%포인트 앞섰지만, 기분 좋을 상황은 아니다. 박빙이 아니라 초박빙. 여론조사를 할 때마다 1위 자리를 서로 바꿔 펼쳐지고 있어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5일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표 후보(39.6%)는 이 후보(35.5%)를 오차범위 내인 4.1%포인트 차로 앞섰다. 그러나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이 후보(41.1%)가 표 후보(41.0%)를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등 승부가 뒤바뀌었다. 김종희 국민의당 후보와 문예연 민중연합당 후보는 각각 6.9%와 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표 후보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첫 영입인사인 표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대변인을 역임한 이 후보의 대결은 곧 ‘친문(친문재인)’과 ‘친박(친박근혜)’ 간 대결로 회자된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연령별·직업별로 크게 엇갈렸다. 표 후보는 30대(57.2%), 더민주 지지자(91.0%), 화이트칼라층(51.3%)과 학생(62.3%)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 후보는 60대 이상(70.6%), 새누리당 지지자(81.9%), 무직(62%)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의석을 결정하는 비례대표 지지정당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5.5%, 더민주 26.0%, 국민의당 11.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총선 성격에 대해서는 ‘경제 실정 책임이 큰 정권심판론’이 40.7%로 가장 높았고, ‘국정의 발목을 잡는 야당심판론’ 23.9%, ‘기득권을 지키려는 정치심판론’ 15.9% 순이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경기 용인정 선거구의 표심이 투표 D-7, 6일 현재까지 오리무중이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신설 선거구란 상징성 때문에 여·야 모두 첫 주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초선과 신인 가운데 대표급 선수를 투입한 이유다.
일여다야 구도가 형성되면서 표심이 요동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 김종희 후보는 야당 지역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야 성향의 표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10~20% 내외로 추정되는 스윙보터(부동층)의 향배도 결정적 변수 가운데 하나다. 이들이 여당의 야당심판론, 더민주당의 정권심판론, 국민의당의 정치심판론 가운데 어떤 심판론에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당락이 바뀔 수도 있다. 끝까지 가야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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