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사찰, 국방부장관 사퇴해야 한다

▲오늘 파리꼬뮌이 올린 '육군에서 제 블로그를 사찰 했습니다' 해당 블로그 페이지

 

지난 8월 25일 ‘파리꼬뮌’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이웃 블로거가
한 통의 쪽지를 받았다고 한다. 그 내용을 오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블로거의 글 대로라면 쪽지를 보내 곳은 육본 사이버 순찰대인 것 같다.
진보신당에서도 즉각 논평을 내었다(읽어 보기).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육군본부에서 민간인 사찰을 할 수 있는 것인가?
만약 파리꼬뮌이 블로그에 올린 글대로라면,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해명하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지나 가다, 기웃거리다가 가볍게 던진 일로 치부, 얼렁뚱땅 넘겨버릴 일이 결코 아니다.

파리꼬뮌이 쓴 글을 아무리 읽어보아도(군대 키워드 검색 글) 육본에서 쪽지를 보낼 정도의 사안은 아니다.
아니 설령 군대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더라도, 육본에서 사찰 할 수 있는 사안이 분명 아니다.

만약 쪽지 글대로 군비판, 욕설하는 글이 문제가 된다면
한국 사회에 보급(출판물 등)된 모든 저작물과 발언에 대해서도 재갈을 물려야 한다.
군대라는 조직을 부인하는 평화주의자들을 발본색원해서 쪽지를 보내야 되지 않을까.

이명박 2기 정부가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사회통합'이다.
만약 인터넷을 통제하겠다는 발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큰 위기에 직면 할 것이다.

육군본부가 이정도로 한가하니 군기강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청와대에도 군대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있는지 찾아 보길 바란다.

하려면 확실히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