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6시 16분 무렵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산 7번지 소백산 자락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고 한다. 만우절이었으면 좋을텐데, 현실 산불이 잔혹하다? 생태계는 생명이기도 하다. 겨울과 봄사이, 왜 이리 많은 화재가 발생할까? 안전은 늘 불안해 보인다. 산불이 난 곳은 천동동굴 위쪽 소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소백산국립공원과 인접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한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불이 나자 단양군과 산림청,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력 400여 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차 6대가 출동했지만 화재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인력에 의한 진화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오후 10시 현재 임야 3㏊가량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피해 면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단양군은 현재 삽과 갈퀴 등 장비를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발화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 떨어진 가곡면 어의곡리 송종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다행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불길이 계속 번지는 데다 날이 어두워 진화가 쉽지 않다.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과 경찰은 발화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으로 미뤄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밭두렁을 태우면서 산불은 몇 번째일까?
그런데 또 다시? 충북 도내에 건조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22일 단양과 옥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야산 군유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옥천군은 헬기 5대와 공무원 등 2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산 중턱에서 불이 나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5시간여만인 오후 7시 30분께 불길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정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옥천군은 이날 불로 약 1㏊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화재 규모와 원인은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 25분께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 국유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나무와 자작나무 등 2㏊가 탔다. 단양국유림 관리사무소는 헬기 7대와 공무원 등 9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다.국유림 관리사무소 측은 약초나 산나물을 채취하려던 주민이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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