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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더컸 유세단, 내 뜻대로 가겠다?

by 밥이야기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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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더컸유세단'. 공천 심사 과정에서 컷오프 탈락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거나 불출마를 선언한 당내 인사들과 함께 오늘(28일), '더컸 유세단’을 띄웠다고 한다. 너무 화가나서? 버럭 화가났던 사람들. 이 유세단 이름은 본래 ‘컷오프’(공천 배제)됐다는 뜻의 ‘더컷’이었으나 ‘크다’라는 긍정적 의미를 붙여 ‘더컸’으로 정리됐다고 한다. 마음대로..지난 10일 동료 의원을 겨냥한 ‘공갈’ 발언 전력 등을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된 정 의원. 엿새 뒤인 16일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유세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이후 자칭 ‘컷오프동지회 회장’ 신분으로 여러 후보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어차피 내 뜻대로 가야지? 유세단엔 단장인 정 의원을 포함해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장하나(서울 노원갑), 김광진(전남 순천) 의원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서울 노원병), 청년 비례대표로 출마했다가 낙방한 디자이너 김빈씨, ‘주부 직능’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던 남영희 중앙위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 등 7명이 참여한다. 호남 출마설이 돌았던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16일 불출마 뜻을 밝혔다. 정 의원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하지만, 우리는 당에 대한 서운함을 딛고 간절히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며 “우리의 작은 눈물로 총선 승리의 마중물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더컸’은 자신들의 얼굴이 그려진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정 의원은 또한 “(더컸 유세단은) 낯설지만 새로운 정치실험이다.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 탈당이 줄을 잇는 그동안의 정치관행을 저희들은 끝내려 한다”며 “집주인이 집을 나가는 이러한 좋지 않은 정치관행, 문화를 저희 더컷 유세단 출범으로 새로운 정치문화로 한 단계 승격승화 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