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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호남, 뜻대로야 된다면 좋겠지만?

by 밥이야기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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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20대 총선.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주말을 호남에 올인했다. 셀프 비례 대표 파동을 사과하면서, 친노 패권주의와의 총선 후 대결도 예고된다. 12일 호남 방문에 나선 더민주 김 대표는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더 적극적인 구애 공세를 펼쳤다. 광주 5.18 민주 묘지에서 무릎을 꿇은 김 대표는 "경제민주화로 광주정신을 완성 하겠다고 호소했다. 자신도 호남에 뿌리가 있고 호남인들의 소망을 잘 알고 있다며 '호남 대변인'을 자처했다. 김 대표는 "광주에서 초등학교도 졸업했고 중학교도 다녔고 저도 뿌리가 호남에 있는 사람입니다. 완벽하게 대변을 해드리겠습니다." 김 대표는 전문가 순위를 뒤집고 친노·운동권 세력이 약진한 중앙위 비례대표 파동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문 전 대표와 친노 세력을 겨냥해 "운동권적 사고방식으로는 당을 운영할 수 없다"며 연일 지적했다. 김 대표 "패권주의적인 정당으로 다시 회귀하지 않을까 염려를 합니다. 그런 상황이 절대 오지 않도록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겁니다."라고 겅조했다.김 대표가 호남의 반친노 정서를 누그러뜨리면서 동시에 당 주도권 확보를 위해 문재인 전 대표에 반감이 큰 '호남'에서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또한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광주 지역 8석의 판세와 관련해 "다 가져오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결국 호남 유권자들이 어느 당이 수권 정당이 될 수 있을지 판단하고 그게 막판 표심을 잡을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언급 했다. '미워도 더민주' 정서에 기대겠다는 것이다. 과연 뜻대로 될까? 한편 김 대표의 정체성 문제도 다시 끄집어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호남 대변자'를 자처했다. 전두환·노태우 정권에서 고위직을 하면서 지금까지 호남 소외에 말 한마디 했는지 생각하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김종인 대표보다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을) 방문하는 게 도리"라며 "호남 소외를 야기한 친노 패권주의를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록 대변인은 "김 대표는 호남을 입에 담지 말라""전두환 정권 국보위 출신이 광주 정신을 운운하는 것은 광주를 분노케 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총선 전야가 끝나면 결과에 따라 큰 변화가 변동할 것이다? 운명처럼은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