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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세월호 청문회,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by 밥이야기 2016.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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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또 다시 시작일뿐이다. 오늘(28일)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세월호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제 2차 청문회가 열렸다. 특조위는 당초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자 했으나, 국회의 거부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진행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청 새청사 건물에 걸린 대형 걸개의 문구가 보인다.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청문회를 시작하며 이석태 특조위원장은 "29일까지 전명선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2차 청문회에 39명의 증인과 4명의 참고인을 부른 것은 세월호가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배가 되었는지, 왜 그렇게 큰 배가 침몰했는지 왜 구하지 않았는지 등을 묻기 위한 것, 청문회는 특정인이나 특정 세력의 책임만을 묻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국가의 책임을 온전히 묻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청문회가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이유는 국회 사무처에 요구했지만 국회가 거부했기 때문..2차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리지 못한 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유를 우리는 모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 특별법에 따른 특별조사위원회이지만, 정부는 조사기관도 예산도 반 토막 그 이하로 낮추고 있다. 새누리당은 총선 출마 이유로 사퇴한 자를 다시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다니, 이게 대체 말이나 되는 얘기냐”라고 비판했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앞서 새누리당은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상임위원으로 황전원 전 특조위 비상임위원을 추천했다. 황 전 위원은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등의 참사 대응 관련 업무 적정성 등에 관한 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자, 이에 반발해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해 당연 퇴직됐던 황 전 위원이 총선 출마 포기 뒤 특조위에 복귀하려고 하자, 특조위와 유가족들은 즉각 반발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얼마 전 국정원과 청해진해운의 사전 통화기록이 드러나고, 접대 기록까지 드러났다. 이러한 사실은 차기 청문회와 특검을 실현시켜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2차 청문회 역시 시작일 뿐이고 유가족과 시민은 끝까지 진상 규명하기 위해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운영위원장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어렵고 힘들어도 함께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 304명의 억울한 희생을 생각하며 끝까지 잊지 않고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정녕 시작일 뿐이다. 20대 총선을 통한 국회위원 당선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는 마음을 우선 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