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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신종플루로 지금까지 몇 명 사망했을까?

by 밥이야기 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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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 A(Influenza A virus subtype H1N1)로 한국에서 3명이 사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신종인플루엔자 홈페이지 접속이 원할하지 않을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2009년 4월 ‘스와니 플루’란 이름으로 멕시코와 미국 등지에서 발생하기 시작.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는 처음에는 '돼지독감'이라고 이름 붙였으나, 돼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인플루엔자A(H1N1)'로 용어를 통일했지요.(이하 신종플루로 표기)

 지금까지 세계 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사망자 수(8월초 감염자수 18만명, 1500명 사망)와 민간 기구에서 조사한 자료의 편차가 있지만, 신종플루로 사망한 사람이 2,000명이 넘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너무 감염속도가 빨라 정확한 자료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전 세계 항공노선 정보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heAirDB(theairdb.com)의 통계자료를 보면 2009년 4월부터 8월 13일까지 사망자수는 2,063명입니다. 세계보건기구와 500명의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사망자 수까지 합산한다면 2,066명(에어 데이터베이스 통계에는 한국 사망자수가 0명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 theAirDB(theairdb.com) 홈페이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어느 나라일까요?

1.미국 447명

2.아르헨티나 386명

3.브라질 274명

4.멕시코 162명

5.호주 102명


미국과 북미, 남미국가의 사망자 숫자가 전체 사망자 수의 절반이 훨씬 넘습니다.


유럽국가 중에서는 스페인이 10명으로 가장 많습니다.(1919년 스페인 독감이 떠오릅니다)

아시아권에서는

1.타이가 97명

2.말레이시아가 51명

3.싱가포르 10명

4.인도가 20명 순입니다.

 

신종플루 팬더믹(세계 대유행)을 지켜 보면서  1918년 전 세계를 죽음의 공포로 몰고 갔던 스페인독감(Spanish flu/ Spanish influenza)을 떠올려봅니다. 14세기 유럽을 죽음의 공포로 몰고갔던 페스트가 발병했을 때보다 많은 2,500만명에서 5,0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스페인 독감으로 죽었습니다. 발병의 원인(바이러스)이 밝혀진 것도 2005년 이후입니다.



1919년 스페인 독감을 묘사한 만평. 미국에서만 스페인 독감으로 50만명이 사망했습니다.



 

1918년 미국 시애틀. 스페인 독감이 발병하기 시작하면서, 미국에서는 공공건물이나 차량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출입이 금지 되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의 탑승을 거부하고 있는
장면

   




미국 각지의 학교나 공공시설에 마련된 스페인 독감 임시 격리수용소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귀환하면서 9월에는 미국에까지 확산되었다.
9월 12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2만 4000명의 미군이  죽었다.

 



캐나다. 1918년에서 1919년 사이 2,100만명이 사망했다. 캐나다에서만 5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는 모습



스페인 독감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과학자들

한국에서도 스페인독감으로 740만 명이 감염되어 이 가운데 14만 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더 이상 한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자가 생기지 않도록 빨간불을 켜야 합니다.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은감이 듭니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문제인데...
외국에서는 철저하게 1918년 스페인 독감을 떠올리면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예산을 집중 투여해야 합니다. 국민건강권이 경제살리기보다 우선이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