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박영선 비대위, 김종인 자택을 찾아간 이유?

by 밥이야기 2016. 3. 23.
728x90

​​



정치는 근시안성이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의 양국화. 일상이 되어버렸다. 사심정치판이 되어버렸다. 저질에 가깝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윤근·표창원·김병관 비상대책위원이 어제(22)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한 읍소로 풀이된다. 우 위원은 이날 오후 비대위원들과 서울 구기동 자택을 찾아 김 대표와 회동했으며, 1시간여 가량 회동을 진행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밝혔다. 우 위원 등 김 대표에게 "어려움이 있겠지만 당을 위해 헌신해달라..애로도, 어려움도 있겠지만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해달라"고 사퇴를 만류했다. 뻔한 전략이다. 비대위원들은 김 대표의 사퇴를 만류하기 위해 사의를 표했다. 우 위원은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이런저런 잡음이 있었는데 책임을 통감하고 (김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함께 간) 박영선·표창원·김병관 비대위원도 뜻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은 "나머지 비대위원들의 뜻은 아직 확인 못했지만, 비대위원으로서의 책임을 다 못했기에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왜 당신들이 책임을 지느냐"고 반문했고, 비대위원들은 "우리가 대표를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대표가 정상적으로 당무에 복귀하려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갈 수 없고, 비대위원들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온당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비대위원 4명이 사퇴했는데, 나머지 비대위원은 어떻게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비대위 내부에서 대략적인 공감대가 있다...비대위원들의 사의 표명한 후 위원을 새로 임명할 지, 재신임할 지는 대표의 권한"이라며 "대표가 판단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김 대표의 비례대표 추인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오늘(23) 오전 830분 비대위 회의를 열어 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 마무리 작업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