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정청래 김종인, "정청래를 살려내라

by 밥이야기 2016. 3. 13.
728x90



더불어민주당 컷오프에서 탈락한 정청래 의원(서울마포을) 어제(12일) 당사를 찾아 재심을 신청했다.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정청래, 부좌현, 윤후덕, 최규성 등 4명의 현역의원이 이의신청을 완료했다. 정 의원을 지지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컷오프 철회를 요구했다. 평소와 달리 정 의원은 침묵했다. "정청래를 살려내라. 컷오프를 철회하라". 정 의원은 어떤 마음일까? 지지자들의 성원 속에 정 의원이 컷오프 사흘 만에 재심을 청구한 것이다. 한 여성 지지자가 울음을 터뜨리자 끌어안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지만, 평소와는 달리 아무 말도 없었다. 생각해 보자. 정 의원은 분노하는 것보다 침묵이 낫다. 이런들 저런들 어쩔 수 없다. 묵묵하게 요구하는 것이 낫다? 지지자들이 분노하고 있으니까? 정 의원 측 관계자는 "당분간은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정 의원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정 의원이 살아남지 못한다면 무소속으로 나가게 할 것..해당 행위가 되어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고, 대표적 친 문재인 인사인 최재성 의원은 김종인 대표에게 여론조사를 통한 정청래 구제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익 더민주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최재성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정 의원에 대한 재심을 여론조사에 따르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김종인 더민주 대표는 "공관위가 결정한 사항을 정무적으로 뒤집을 여력은 전혀 없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홍창선 더민주 공관위원 "좀 자중하고 이것을 따갑게 받아들이면 더 좋은 정치인으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전병헌 의원은 '표적 공천 살인'이라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 더민주는 이번 주말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위원장 박현석)의 재심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의 찬반에 따라 이들에 대한 구제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1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박영선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뒤 차에 오르는 김종인 대표를 향해 "정청래를 살려내라"고 외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병헌 의원의 지지자들로부터 공천배제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받기도 했다. 정 의원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