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불안해 보인다. 왜 그럴까? 오늘(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발표한 ‘위기의 한국 경제 마이너스 경제지표 증가’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산업 분야는 노동생산성(노동자 1명이 산출하는 시간당 생산량 또는 부가가치) 증가율이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인 2013년 1분기부터 11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총선을 앞둔 시점. 여야, 박근혜 대통력은 어떤 생각을 할까? 국민들도 잘 알 것이다. 아니 알아야 한다. 산업·수출·소비·거시 부분의 10여개 한국 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핵심만 살펴보면 2010년 1분기 20.4%까지 올랐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12년 4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마이너스대로 하락했고, 2015년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0% 이하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임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생산성과 보상의 미스매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역시 지난 2011년 80.5%를 기록한 이래 4년 연속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2015년에는 74.2%까지 주저앉아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67.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 중에 있다. 수출은 최근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에 있어 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간 소비 또한 2012년 이후 2% 전후의 증가율에 그치고 있다. '소비자심리 지수’도 2014년 1월 109.0을 기록한 이래 계속 위축돼 2016년 2월에는 98.0을 기록, 메르스 사태 당시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10년 내 최저치인 지난 2012년 1월 97.0과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총투자율’ 역시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2012년 2월 이후 30%를 넘지 못하고 있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국경제의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최소 5년 이상 하락세가 지속돼온 결과라며 현재 우리 경제는 구조적 장기 침체로 인해 경제 기반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생산·수출·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10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한국 경제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으며, 이런 위기는 최소 5년 전부터 본격화했다고 주장했다. ‘경제 위기론’이 4월 총선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경련의 이런 주장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4년째인 2011년 80.5%에서 4년 연속 하락해 2015년 74.2%까지 떨어졌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의 67.6% 이후 최저치다.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박근혜 정부 2년차인 2014년 2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가고 있다. 1988년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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