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면접, 내 라이벌은 한 사람밖에 안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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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해야 할일이다.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거구변경지역 1일차 선거구변경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에 예비후보자들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그동안 누구나 알듯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의 신경전. '친박 실세' 최경환도 오후에 면접 예정. 공천 면접심사장에 나타난 새누리당 김 대표는 "면접 준비를 많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 라이벌은 한 사람밖에 안왔네"라며 여유? 김 대표가 예외 없는 상향식 공천을 강조하며 당 대표도 공천 면접을 받는 진풍경을 보여주었다. 공천 심사 초반부터 이 위원장이 광역시·도별로 우선추천지역을 할당하겠다고 하면서 전략공천 폐지를 공언한 김 대표와 대립각은 여전히 남아있다. 최근 이른바 '공천 살생부'에 이어 지난 3일에는 사전 여론조사 결과가 통째로 유출되면서 배후를 놓고 친박과 비박, 상대방에게 의심의 시선을 던지며 계파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에는 친박계 핵심 실세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도 면접 심사를 받을 예정, 양 계파의 거물급이 하루에 면접을 받는 상황.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이 위원장은 이날 면접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천 심사와 관련해서는 내가 얘기해 줄 게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낙인 찍힌 유승민 의원은 통상 면접 시간인 15분을 훌쩍 넘겨 40여분간 심사를 받기도 했다. 운명인가? 다가올 유 의원의 길이 관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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