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국민의당 김관영 무제한 토론의 바통을 이어받아 연설을 이어갔다. 이날 저녁 7시30분께 토론을 시작하면서 울먹이며 테러방지법에 대한 자신의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더민주 박 의원이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 “화난 국민들의 마음 속 노여움을 제가 다 안고 가겠다. 저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시라”고 울먹였다고 한다. 삼일절(3월 1일) 오후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위해 발언대에 오른 박영선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에 국민들의 분노를 잘 안다. 쌓인 분노가 얼마나 컸다면 필리버스터를 한없이 해주길 국민들이 원하시겠느냐”며 말했다. 필리버스터 중단은 20대 4.13 총선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필리버스터를 계속해 테러방지법을 당장 막을 수 한다고,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은 새누리당의 의도대로 처리될 수밖에 없다. 박 의원의 주장. 그는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필리버스터 중단을 결정한 것은 이번에 독이 든 술독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대한민국이 온통 새누리당의 시뻘건 물결로 덮히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 독재를 원치 않으신다면, 4월 13일 총선에서 더민주에 힘을 주시고 야당을 키워주셔야 한다”고 눈물로 호소한 이유다.
박 의원은 “그렇지 않으면 대한민국 영원히 내 아들딸이 기를 못피는 나라가 된다. 기득권 권력에 복종하는 나라가 된다...필리버스터를 중단해야한다고 하는 것은 총선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과반의석을 주시면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우리를 믿어 주시라.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당초 오전 중 중단을 예고했지만, 일부 의원들의 반발로 미뤄졌다. 그러나 선거구획정과 총선일정을 위해 필리버스터 중단은 불가피하다는 게 당 지도부의 생각이다. 김종인 대표는 비공개 회의 때 “필리버스터를 이제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문제는 더민주가 아직 자신들의 대안조차 만들지 못한 상태. 더민주는 아직까지 자신들의 Q&A조차 국민에게 내놓은 적이 없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당의 공격이나 역풍을 우려하여 외면한다면, 겨우 살아나는 정치를 다시 박제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야당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 역시 저버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테러방지법에 담긴 독소조항이 조금도 수정되지 않고 양당의 합의 하에 통과 되는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에 대해 명확히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투톱 토론'을 제안한 상태.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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