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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심상정 필리버스터,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달라"?

by 밥이야기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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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8일간 진행돼온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지연)를 삼일절 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정의당이 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중단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정진후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오전 9시에 기자회견을 할려고 했던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필리포스터 중단 발언을 연기했다. 강경파 때문일까? 심 상임대표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정의당만의 힘으로 테러방지법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지만 정의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토론을 얼마나 길게 할 것이냐가 문제는 아니다,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정의당의 입장을 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과 관련, 심 대표는 "무엇을 목적으로 시작한 것인지 알 수 없다..필리버스터를 실시할 때는 그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중단하게 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더민주는 이 원냐대표는 오후 6시 30분 의원총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관련 의견을 모으기로 한 상태다. 지난달 23일 오후 7시께 시작된 필버스터는 의원 31명이 참여해 현재 165시간을 넘겼다. 온라인상에서는 중단 반대 서명과 시민청원 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달라"는 누리꾼들의 요청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 아무튼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하자, 야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필리버스터 중단 선언 소식이 들리자 29일 SNS를 통해 격한 반대의 뜻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선거가 국민의 기본권보다 더 중요한가? 임시국회는 열흘 남았고, 협상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았다. 정의당의 필리버스터는 이대로 끝나지 않는다...정의당은 정진후 원내대표가 토론 신청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심상정 대표도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태. 오늘 결과가 이어질까? 말만 끝장토론이 아니라 여야 머리를 맞대고 끝장토론은 불가능할까? 쉽고 쉬운 협업은 늘 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