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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김종인, 위안부 아프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by 밥이야기 2016.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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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영화 '귀향'이 떠오른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지난해말 타결된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일단 협상을 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현재로선 고칠 수 있는 여건은 안된다"고 언급했다. 김 대표는 오늘 삼일절을 맞아 마포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손잡기 정의기억재단 설립기금' 전달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한 할머니가 협상을 다시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한다.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타결됐다고 정부를 비난하면서 재협상을 촉구해온 당의 입장과 궤를 달리하는 것이어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지난해말 위안부 협상 무효와 재협상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 김 대표는 "협상을 조속하게, 급작스럽게 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은 할머니들의 쓰라린 과거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민주는 이날 당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에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라면 의미없는 합의를 백지화하는 과단성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할머니들 문제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고 그렇다고 과거가 지워지지 않는다..개봉된 영화(귀향)를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 자체가 과거를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지속적으로 얘기해서 할머니들의 쓰라린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민주는 이날 소속 의원들의 월급 일부 갹출 등을 통해 마련한 1억원을 기부했다. 모든 것을 떠나서 아름다운 기부가 이어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