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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24일) 밤 국회 본회의장에서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바통을 넘겨 벋었다. 다섯 번째 주자.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국회 처리를 막기 위해 김광진 더민당 의원을 시작으로 문병호 국민의당 의원, 은수미 더민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순서대로 필리버스터를 펼치고 있다. 유 의원은 테러방지법에 대해 "너무 뻔뻔한 법..,모든 길은 국정원으로 통하는 법"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테러방지법’이 간접감청의 95%를 점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에게 사실상 대테러수사권을 주는 것이다. 그는 "국정원이 정보수집권과 수사권한을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권력남용 및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정보기관이 수사권을 가질 경우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미국 CIA(중앙정보국) 등 주요 국가 정보기관들의 경우 수사권이 없다...국정원에 대테러센터를 두면 그 권한으로 행정기관을 장악할 수 있다"며 "필연적으로 다른 기관의 영역을 침범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비판했다. 유 의원에 앞선 차례였던 정의당의 박원석 의원은 9시간29분 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의 은수미 의원은 10시간18분의 필리버스터로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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