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장수돌침대, 17년 동안 25만원으로 모델이 된다면?

by 밥이야기 2016. 2. 12.
728x90

 


중앙일보 기사를 읽다가, 장수돌침대를 만났다. 중앙일보 광고이야기가 아니다. 정말 기가 막힌다. 나만 그럴까? 장수돌침대 광고는 어떤 장면에서, 어떤 광고물에서 인지 잘 기억하고 못하지만, 장수돌침대 광고를 보았다. 장수돌침대 이미지는 건강을 떠나서, 왠지 딱딱해 보이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 장수돌침대의 가치를 떠나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각종 행사장에서 내레이션 모델로 활동하던 최모(42)씨는 우연히 1999년부터 장수돌침대의 방송 광고 모델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흙침대 제조업체인 장수돌침대 광고였다고 한다. 당시 25세였던 최씨의 배역은 사무실에 앉아 전화를 받는 상담원. 대사도 있는 제법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고 한다. 모델료로 25만원을 받은 최씨는 이듬해 결혼해 전업주부로 살고 있다고 한다. 최씨가 찍은 광고는 17년간 꾸준히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 등을 통해 방송됐다. 그런데 문제는 17년 동안 최씨가 등장하는 광고인데, 첫 모델료 25만 원, 이외는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방식이 정상인가? 장수돌침대가 망해다면, 이해를 하지만, 영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말이 되는가? 최씨는 11일 중앙일보사와 통화하면서 처음부터 모델 계약에 대해 잘 몰랐다. 장수돌침대 최창환(63) 회장과 계약서를 썼는지 여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최씨가 모델 초차라고 하더라도, 장수돌침대는 기본 계약서를 갖추는 것이 정상아닐까?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근 최 회장이 3년 전 인터뷰에서 “17년 전 급하게 방송 광고를 만들었는데 당시 광고 모델과 종신계약을 맺고 30분 만에 찍었다”. 이후 최씨는 내용증명을 요구한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최씨는 금전적인 보상보다도 회사 측의 해명과 사과가 듣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대화가 이뤄져 다행”. 아무튼 단 25만원으로 17년 동안 광고 모델로 등장했다는 것은 참 이상한 사건이고 수상한 장수돌침대? 다른 일이지만 장수돌침대 상표된 브랜드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짝퉁으로 장수돌침대를 판매한 주식회사 장수돌침대를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을, 대표이사와 실운영자에게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한다. 꼼꼼하게 짝퉁 기업을 지적하는 회사(장수산업)는 과거 25만원으로 17년 모델이 된 최씨에게 보상(?)나서 사과하는 것이 정상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