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의원. 오늘(2월 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말도 많았던 사건 아닌 사건(?). ‘카드 시집 강매’ 논란 때문이다. 결혼한 딸 시집이야기가 아니라 시를 쓴 시집이야기. 북콘서트, 출판기념회를 빌미로 책을 판매하는 행위 때문이다. 노 의원은 국회의원 사무실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놓고 산하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더민주당 김조원 당무감사원장은 말했다. "노영민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위원회 상임위원장, 새정치연합 충북도당위원장, 현역 3선 의원으로 여러가지 사려 깊은 판단을 했어야 한다...예산국회 와중에 북콘서트를 연 것과, 연 이후에도 의원회관에서 책을 판매한 것은 당의 품위뿐 아니라 본인의 품위를 크게 훼손한 것". 노 위원 이야기가 퍼지자, 김 원장은 강조했다. "새정치연합에서(더민주당명 전) 공직자, 선출직 공직자 출마 예정자는 출판기념회 및 북콘서트에서 책을 판매하는 행위를 못 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을 전할 것, 정치인이라는 이름으로 일반 작가와 다른 행위를 하는 것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맞지 않다".
또한 '아들 로스쿨 압력 의혹' 등을 받아온 신기남 의원 등에 대해 엄정한 징계를 요구. 결국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노 의원과 신 의원은 당원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실질적으로 두 사람은 20대 출마가 불가능(공천 배제). 그런 결과로 당내에서 두 의원을 도와주려고(재심 추진?)했지만, 결국 노 위원은 최종 판단한 것이다. 노 위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정치를 하는 내내 정치는 신뢰와 원칙이라고 믿어왔다. 평소 믿음대로 이제 제 진퇴를 결정하려 한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누구보다 당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총선을 앞둔 이 시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고 결정할 수밖에 없다는 윤리심판원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한다..책임 있게 제 거취를 정하는 것이 제가 사랑하는 당에 대한 도리라 믿는다” 끝. 그렇다면 신 위원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하다. 수원수구(誰怨誰咎ㆍ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겠느냐), 말다운 말처럼 국회의원들도 제대로 사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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