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전치8주, 일본 방송은 변태인가?

이종격투기 선수 임수정. 일본 방송(TBS)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일본 남성 코미디언 3명과 격투기 경기를 벌이다 당한 부상이다. 체중 30kg 이상 차이도 나오고 운동 실력이 있는 건장한 남자와 경기를 벌이는 것 자체가 '쇼'가 되어야 하는데, '쇼'가 아니었다. 정작 보호대를 착용하고 경기를 펼쳐야 할 임수정인데, 남자 코미디언들만 보호대를 찼다. 기가 차다.  임수정 성별 격투기 동영상이 누리꾼의 입에 입을 타고 전해지자, 일본 방송을 향한 국내 누리꾼들의 볼멘 목소리와 원성이 자자해졌다. 임수정 소속사는 원래 '쇼'였고, 얼굴을 가격하지 않기로 방송사측과 합의가 있었다고 말해지만 방송사가 어겼다고 한다. '쇼'가 실질적인 격투기 경기로 바뀌었다.

알려지다시피 일본 상업방송은 엽기와 변태가 난무하고 있다. '변태'. 사전적 의미는 본래의 형태가 달라지는 탈바꿈.상이 아닌 상태로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쇼라는 약속을 파기하고 탈바꿈해서 정상적인 경기를 만들어 내지 못한 해당 일본 방송국은 지탄받아야 한다. 임수정은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임수정은 정상적인 상태에서 성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독일에서 가진 경기시합 도중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임수정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화가 날 것 같다. 또 하나는 이종격투기 여건이 일본처럼 활발하지 않은 국내 상황도 한 몫을 했을 것 같다. 이종격투기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많다. 싸움에 가까운 경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원해서 이종격투기 선수가 된 것을 누가 탓할 수 있겠는가?. 아무튼 '쇼'에 출연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여건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게한 임수정 팬들을 분노케 한 일본 방송은 책임을 지고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않다면 막가파 방송, 변태 방송이라는 오명을 쓸 수 밖에 없다. 전치 8주가 아니라 일본 방송의 저속한 예능프로그램이 큰 부상을 입게 될 것이다.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그런 방송문화를 만들어낸 관계자들과 그런 방송에 환호하는 일본 시청자에 대한 비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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