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간이 부은 김문수와 간이 작은 MB?

by 밥이야기 2011. 6. 30.
728x90
간이 부었다. 간이 크다. 살면서 한번 쯤 들어보거나 말한 경험이 있을 듯 합니다. 춘향전을 변 사또가 춘향이를 따먹은 이야기라고 말했다고, 구설수에 오른 김문수 경기지사. 엊그제 동탄신도시에서 열린 수서, 평택구간 수도권고속철도 기공식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간 큰 소리를 쏟아내었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을 흔히 '블도저'라고 하는데, 그렇게 간이 큰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을 이명박 정부가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않는 상황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지요. " 임기 중에 4대강 한다고 욕을 먹었는데 GTX하면 또 굴 파고, 삽질한다고 욕을 먹을까봐 겁을 먹었다(김문수)". 보통 겁 없이 언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간이 부었다,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말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김 지사가 발언한 내용을 듣고 간이 콩알만해졌을까요? 아니면 간이 떨어질뻔했을까요? 이상룡 교수(우석한의대학장)이 쓴 글을 옮겨볼까 합니다. 왜 간이 크다고 말하는지, 간 큰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우선 사전 지식을 습득해 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해서요.

과연 간이 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요즈음엔 초음파를 비롯,갖가지 진단장비가 개발되어 얼마든지 자신의 간이 큰지 작은지 들여다볼 수 있다. 심장이나 폐나 콩팥이 크면 별 문제가 안되어도 간이 크면 사람이 좀 이상해지는 것일까. 우리는 일상적인 대화에서 간덩이가 부었다느니,쓸개가 빠졌다느니,허파에 바람이 들었다는 비아냥거림을 곧잘 듣게 된다. 이러한 표현을 농담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 간덩이가 부을 수도 있고 선천적으로 다른 사람들 보다 큰 사람이 있다. 왜냐하면 평소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에게 흔한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이 나타날 경우 간이 평소 보다 커지게(붓게) 마련이며 한방 체질의학에서는 태음인의 경우에 간의 기능이 왕성하거나 평균보다 큰 경우가 있다고 본다. 즉 얼굴의 눈 코 귀 입의 크기가 제각각이듯 어떤 이는 선천적으로 심장의 발달이 약해서 작은 경우가 있고 어떤 이는 콩팥이나 간이 다른 장기의 기능이나 크기에 비해 작거나 클 수도 있다. 간덩이가 부었다는 말은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경우를 일컬으며 도무지 상식밖의 일을 저질렀을 경우를 빗대어 하는 말임에 틀림없다. 이는 한의학의 해부학이라 할 수 있는 장상론(臟象論)에 근거한 말이다. 간(肝)이라는 문자도 고기月(肉)에 방패라는 뜻의 간(干)을 합친 글자로 표현했던 것이다. 외부의 독소를 막아내는 인체의 방패라는 뜻을 담았던 것이다. 
이상룡(우석한의대학장)


*출처:경인만평

김문수 경기지사는 요즘 안달이 났지요.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을 하고 싶은데. 장벽(박근혜 의원)이 너무 크게 가로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상대방 때리기(말로). 말로만 하다보니, 말을 앞세우다보니 실언을 할 수 있지요. 춘향전 발언도 그 때문입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고 날뛰는, 상식밖의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김 지사를 보면서 안타까움 마져 듭니다. 미운 놈(새끼),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이 있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간이 작은 분이 아닙니다. 김문수 지사못지않게 간이 부었지요. 4대강 사업보세요. 천지개벽 수준으로 4대강 유역이 바뀔 것이라고 호언장담하셨잖습니까. 김문수 지사의 GTX사업 공약도 간이 부었기 때문에 나온거지요. 얼마만큼 뚫고 파고, 달려야만 성장의 무한질주가 중단될까요. 비만 오면, 매번 반복되는 침수지역이나 제대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춘향전 발언은 왜 시침 뚝떼고 버티시나요. 간이 참 큰 사람입니다. 앞으로 절 대 간 큰 사람은 대통령이나 지방광역단체장에 뽑아 주면 안 됩니다. 그나저나 김문수 지사에게 '차두리(간때문이야)" 하나 보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