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나도 민간에 있어기 때문에 잘 안다"

안상수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하기로 결심한 것 같네요. 먼저 안상수 의원의 안티 팬 한 사람으로서 축하드립니다. 빈말이 아닙니다. 명진 스님이 소식을 들었다면 무슨 생각을 하실까 궁금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막말퍼레이드는 사전으로 엮어 펴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종이 값 낭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면 다 나와있으니까. 안상수 의원이 남긴 말은 쉽게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회자될 것 같습니다. 내마음에 보온병 들고 박근혜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꼭 꺽으시길 바랍니다. 김문수 경기 지사와 오세훈 서울 시장, 정몽준 의원 등 몇 명이 더 뛰어들면 대략 10여명이 각축을 벌이겠네요. 박근혜 의원의 묻지마 우세가 점쳐지지만 혹시 압니까? 보온병 발언 몇 개 터뜨리면 언론에서 공짜로 홍보해 주겠지요. 안상수 의원, 그래도 잔 머리 쓰는 것은 뛰어난 것 같아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는 총선용이니까요. 패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출마를 통해 당내 입지를 강화하거나, 국회 의원 자리라도 건져보자. 이 것 아닌가요? 저 것도 있나요? 

MB
이명박 대통령, 요즘 걱정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어제(17일) '민생점검 및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차관 국정토론회'
자리에서 또 과거 탓 하셨지요. 좀 길지만 고갱이 발언만 옮겨보겠습니다. "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가. 온통 나라 전체가 비리 투성이 같고, 오랫동안 잠재된게 공정사회란 새로운 기준, 이런 잣대로 보고 과거 관행적으로 했던 것들이 전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공무원들이 어디 가서 연찬회 하고 하면 업자들이 좀 뒷바라지해주던 게 오래전부터 있었다..이게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게 관습적으로 돼왔다.. 나도 민간에 있어기 때문에 잘 안다. 을의 입장에서 뒷바라지 해준 일이 있다..그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시대를 우리가 살아왔다(이명박 대통령)".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차승원(독고진)의 "딩동" 맞습니다. 그런데 왜 대통령 되셨나요? 과거의 나쁜 관행 사슬을 끊고 제대로 국정 운영을 해보라고 국민들이 대통령에 뽑아주었는데, 제대로 하셨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지요.

안상수 의원과 MB의 착각
안상수 의원과 MB의 착각은 너무 닮았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자신을 모르고 있습니다. 안상수 의원은 국가를 걱정하지만 자신의 자리 보존을 더 걱정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뒷바라지했다고 고백하면서, 과것 탓만 합니다. 물론 압니다. 착각하지 않으면 너무 괴로우니, 어쩔 수 없지요. 너무 잘 안다면, 고소영 강부자 내각을 구성하지 않았으면 되고, 속도전 4대강 사업을 중단했으면 됩니다. 정책관이 잘못되어서 부패가 되살아 난 것을 탓하지 않고, 나도 해보았으니 잘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자, 라고 말할 단계가 아닙니다. 이제 책임을 지고 어떻게 지금의 국정난맥을 풀어갈지 지혜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지요. 착각에 빠진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착각을 거부하고 착가의 늪을 만들어 빠져 들어가는 거지요. 과거 탓과 북한 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국민은 과거를 너무 잘 알기에 속지 않습니다. 아니 더 이상 속으면 안 되지요. 속는다면 안상수 의원과 MB의 착각이 아니라 국민의 착각, 국민의 죄가 됩니다. 이제 속지말고 사람다운 사람을 뽑읍시다. 일은 조금 못하더라도 진실된 사람을 뽑읍시다. 거짓말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을 뽑읍시다. 오늘날의 권력이 착각한 이유는 국민들이 착각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을 인식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아무튼 이명박 대통령의 순수한 고백은 고백이 아니라 고백을 빙자한 과거 탓, 범죄 사실을 인정한 자백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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