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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제동, "20대 투표율 50%면 반값등록금은?"

by 밥이야기 201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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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걸린 반값세일 현수막을 봅니다. 대학등록금은 반값인하가 불가능할까요. 요즘 조선일보가 때늦게 철들은 척 '대학 등록금' 관련 특집기사를 엮어 내보내고 있습니다. '등록금 때문에 가족등 1300만명이 고통.. 간신히 졸업했지만 절반이 백수 생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대학등록금이 비싸지만, 교육의 질은 반비례하고 있는 한국 대학, 아니 한국 교육의 현실입니다. 서울 중심가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반값등록금 현실화를 위한 촛불 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나브로 처음에는 대학생에서, 시민단체, 시민들 참여가 늘어나고 있지요. 하지만 경찰은 촛불 시위를 불법으로 간주(불법시위로 확산)하고, 오늘부터 시위를 원천봉쇄하려 한다고 합니다. 집회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네요. 구더기 무서워 장 담구지 못하겠습니까.



*이미지출처:경향신문


개념 김제동이 촛불 시위에 참여해서 대학생들한테 건네준 피자가 아니라,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을 꼽는다면... " 여러분이 괴로우면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늘 웃으세요. 여기 정치인들도 왔다 갔죠.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민노당인든 진보신당이든 닥치라고 얘기하십쇼. 언제 당신들이 우리한테 신경을 썼느냐고 하십쇼. 그냥 놔두지 마십쇼. 어느 당이든 좋으니 투표하십쇼. 어느 당이든 좋으니 투표하십쇼. 표가 없는 곳에는 정치인들이 구걸하지 않습니다. 20대 투표울이 50%가 되면 반값 등록금이 가능해지고, 100%가 되면 무상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환호) 어느 당인든 여러분한테 표를 많이 받은 당은 그 표를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 표를 받지 못하면 구걸하러 올 것입니다. 정치가 젊음을 굴리게 하지 말고, 젊음이 정치를 굴릴 수 있게 하십쇼(김제동/고재열 트위터에서 발췌)"



천박한 자본주의, 금권주의 사회에서 그나마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고 심판할 수 있는 것은 투표입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기성세대가 잘못된 판단으로 사람 하나 잘 못 뽑으면, 세상이 혼탁해질 수 있고, 민주주의 뿌리가 금방 통째로 뽑일 수 있다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아니 고통 당하고 있습니다. 백 마디 천 마디 말보다 투표를 통해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현장의 소리를 멈추자는 뜻이 아닙니다. 소리를 이어가서, 투표함에 넣어 그 소리가 한 번의 메아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유럽의 일부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무상교육체제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요구하고, 발언하고 참여를 통해 현실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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