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배우 정석원과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들린다. 팬은 아니지만 축하드린다. 나이 차이가 뭐 중요하랴. 백지영의 노래 '총 맞은 것 처럼'이 떠오른다. 배우 김명곤(전 문화부 장관)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 지난해 봄에 지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다가 고속도로 휴게실에 잠깐 들렀다. 화장실을 가다가 백지영의 노래를 듣게 됐고 순간 그렇게 눈물이 났다. 정말 수 시간 동안 눈물을 펑펑 쏟았다", 라고 소회했다. 김명곤은 곧바로 총알탄 사나이가 되어 백지영의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이 담긴 CD를 구입했다고 한다.
'총맞은 것 처럼'. 총을 맞아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 그 아픔과 고통을 어찌 알겠는가?. 사랑하다가 헤어져 보지 않은 사람이 그 심정을 어떻게 헤아리겠는가. 가수 백지영은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로 한 때 어려움을 겪었다. 총 맞은 것처럼 힘들었을 것이다. 현실의 세계(물리적 세계)에서 총 맞으면 죽거나 큰 부상을 당한다. 하지만 정신적 총알 또한 깊은 상처를 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백지영은 당당하게 다시 복귀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백지영은 MBC <서바이벌 - 나는 가수다(나가수)>에 출연 '총 맞은 것처럼'을 불렀다.
백지영의 애절한 노래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노래는 그렇다. 나이에 따라, 시대에 따라,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감정에 따라 같은 노래라도 느낌이 다르게 전해 온다.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을 부르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총 맞은 심정으로 그 아픔으로 지난 시간들을 파노라마처럼 떠올렸을 것 같다. 그렇기에 백지영의 열애 소식이 반가운 이유다. 사랑 때문에 울고, 배신당하고 아파했던 지난 시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만나 또 다른 희망의 노래를 부르길 바란다.
노래 속의 사랑이 아니라 현실의 공간에서 사랑이 결실을 맺기 바란다. 백지영 열애 소식이 알려지자, 언론 기사도 인터넷게시판도 열애에 빠졌다. 열애라기보다는 흠집내기 댓글도 많이 보인다. 신경 끄시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두 사람의 몫이다. 이러쿵저러쿵 딴죽걸지 말자. 총 맞은 것 처럼 아픈 사랑의 기억과 절망을 겪었다면, 두 사람의 만남을 축복해주어야 한다. 시비거리 대상이 아니다. 임재범이 그렇듯이, 노래는 재능만으로 가창력만으로 대중들에게 다가서지 않는다. 나가수에서 옥주현이 노래를 잘 불렀지만, 무엇가 빠진듯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백지영의 총알 맞은 것처럼, 그런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노래에 감정이 실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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