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바람 잘 날 없네, 시청률 때문일까?

MBC '우리들의 일밤- 나는 가수다(나가수)'. 매번 방송될 때마다,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다. 이래라 저래라 훈수두는 가지(?)가 많아서일까? 왜 그럴까? 어제 옥주현과 JK 김동욱이 투입된 나가수. 룰(노래부르는 순서, 첫 노래 선정 외)도 바뀌었고, 옥주현에게 유리하도록 편집이 되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녹화이니 당연 편집은 제작진 의도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지금 한 누리꾼(시청자)이 올린 나가수 편집시나리오 의혹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얼마나 반복해서 녹화 된 방송을 보았을까? 혀들 내두를 정도다. 그렇다면 왜 시청자들과 누리꾼들은 노래를 즐기는 것 이상으로 나가수 본의아닌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걸까. 1차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다. 정해진 룰에 따라, 노래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 편집 방향을 세웠다면, 이런 논란이 벌어질까? 나가수는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에 비해 시청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시청률에 애가 타서 제작진이 갈팡질팡해서일까. 길게 보고 나가수를 제작한다면, 시청률은 시나브로 오를 것이다. 전제는 신뢰다.

              * 한 누리꾼이 올린 옥주현과 BMK 청중평가단 대조 화면(동일 인물,동일 화면 - 차이가 없다)



옥주현은 투입되기 전부터 악플에 시달렸다. 어쩌겠는가? 그냥 싫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주현의 '천일야화(^^천일동안)'를 잘 소화해 내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 감흥은 달랐을 것 같다. 나가수 출연 가수의 매니저 평점은 높지 않았지만, 청중평가단이 후한 점수를 주었기에 1등이 가능했다. TV를 통해 노래를 듣는 것과 현장에서 노래를 감상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후자가 더 객관적인 평을 내릴 수 있을까? 그럴 것 같다. 안방과 현장을 어찌 비교하겠는가. 아무튼  나가수는 스포일러에서 시작, 가수 선정, 진행 룰 등 오락가락 행보를 했기에 지금 시청자들은 찬사와 함께 '주먹이 운다'라고 댓글을 남기고 있다. 나가수 시청자게시판은 지금도 난리법석이다. 문제는 나가수 출연 가수들의 열창이 희석될까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윤도현이 부른 '해야'가 좋았다. 나가수 제작진들도  너무 들떠 원칙을 저버리지 말고, 정도를 걷기 바란다. 나가수가 이러쿵저러쿵 회자된다고 시청률은 쉽게 오르지 않는다. 장인의 정신을 가지고, 좋은 가수를 잘 발굴하고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무대를 만들라. 



가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어차피 천차만별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어제 옥주현의 천일야화는 노래에 비해, 편집과 룰을 어겨 '노래즐김'이 반감되었다. 어제 나가수 출연 가수들은 다들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창했다. 제작진은 최소한 편집논란과 순번추첨 논란(6,7번을 새로 참여한 가수에게 배정), 만큼은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소라가 '주먹을 운다'를 불렀듯이. 주먹을 쥐며 댓글을 남기고 있는 분들에게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할 것 같다. 이들을 이래도 비판, 저래도 비판만 하는 한가한 댓글족이라고 탓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또한 시청률의 압박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 판단은 결국 시청자가 한다. 올곧게 정도의 길을 밟아, 더 좋은 나가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 아무튼 나가수 논란은 제작진이 의도적으로 만들어 낸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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