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밥

위탄 셰인 탈락, " 저 이제 한글도 잘 써요 "

by 밥이야기 2011. 5. 21.
728x90
어제 최종 경합을 치룰 2명을 선정하기 위해,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위탄)'이 무대를 열었다. 미션은 '한국 영화 OST 도전'. 백청강은 김경화와 짝을 이뤄 노래를 불렀고, 이태권은 양희은과 함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셰인은 정협과 함께. 멘토들의 심사평에도 불구하고 세 도전자의 노래는 아름다웠다. 지난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일까. 더욱 성숙해진 세 사람을 보니, 선천적인 재능도 중요하지만 노력하고 실전 경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삼 느꼈다. 셰인이 탈락하고 김태원 외인군단 두 사람이 결국 위대한 탄생으로 가는 길목에 섰다. 위대한 탄생이 어디 있으리. 탈락자들도 위대한 탈락자다. 비록 떨어졌지만, 셰인에게 격려를 보내고 싶다. 이미 탈락의 고배를 마신 위탄 탈락자들에게도. 위대한 탄생은 탈락을 전제로 한다. 탄생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탈락 또한 마찬가지다. 탄생과 탈락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것. 결국 홀로서기 아닌가?






요즘,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차승원은 말했다. " 연기든, 노래든 솔직함이 중요하다". 물론 솔직함이 실력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차승원이 말한 솔직함이란, 과장없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마음껏 품어내는 것이 아닐까. 인기나 찬사에 연연하지 말고. 진솔한 솔직함은 인정받게 된다. 물론 만만치 않다. 셰인은 김태원 대타(일일멘토)로 참여한 '부활'의 멤버였던 박완규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 한국어 발음만 정확했다면 10점을 주고 싶다" . 9.5점을 받았다. 심사위원 중 최고 점수. 발음이 중요한가? 중요할 수도 있고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절대적 평가의 기준은 될 수 없다. 어떤 음악관계자는 한국 대중 음악이 세계에 더욱 확산되기 위해서는 영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사람 입장에서 셰인이 부른 노래는 불편하겠지만, 상대적 아닐까. 외국인이 하루 아침에 한글을 깨우치기가 쉬울까? 한국에 살면서도 제대로 한국말을 못하는 사람도 많은데. 그래서일까 셰인은 자신의 공식 SNS에 공연에 앞서 어제 글을 남겼다. " 저 이제 한글도 잘써요. 형님 사랑해요!"




그 형님이란 셰인의 멘토 신승훈. 셰인은 탈락후 " 신승훈 형 너무 감사합니다. 내가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온 것은 팬들의 응원 때문..." 이라고 말했다. 셰인의 어머니는 "국적과 시각 장애라는 핸디캡이 많았지만 위타으로 모두 극복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아무튼 시나브로 긴장감이 떨어져가고 있는 위탄도 이제 최종 경합만 남았다. 배청강이 떨어지든, 이태권이 떨어지든, 관계없다. 두 사람은 그동안 위탄 진행 과정을 통해 성숙해졌기에 돈으로 살수 없는 경험을 했기에 탄생에 연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위대한 탄생도 중요하지만, 위대한 탈락자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자.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