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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교수(서울대)가 자신의 트위터에 재미있는 소론(?)을 남겼네요. " 돌이켜보면, 이명박 정부는 국내외의 소때문에 민심을 잃은 것 같다. 초기에는 미국산 광우병 위험 소때문에, 중기에는 국산 구제역 감염 소 때문에. '우牛'을 웃읍게 보면 '우자愚者'가 된다. " 소때문만이겠습니까. 차두리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간때문이야 CF가 떠오르네요. 일방적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빗어진 광우병 촛불시위도 구제역 파동도 소가 아니라 사람(국민)을 웃읍게 여겼기 때문아닐까요. 더 나아가 녹색성장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작문을 해서 4대강 사업을 막가파 주먹다짐식으로 추진했으니, 소, 사람, 더 나아가 자연 전체를 웃읍게 생각했기 때문에 민심을 잃었지요. 보로 막힌 강과 인간의 탐욕으로 죽은 가축들은 말이 없지만, 이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고 분노해야지요.
이명박 정부 말기에는 어떤 소로 민심을 잃을까요? 말없는 소만 알까요? 이명박 정부는 소가 아니라 말 때문에 민심을 잃어습니다. 막말, 거짓말 등 등. 이명박 정부의 거짓말백서를 만든다면 몇 권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 탓만 아니지요. 한나라당 책임도 큽니다. 민심이라는 이름으로 이들이 만들어 낸 말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이미 말은 신뢰를 잃었습니다. 신뢰의 말은 줄행랑쳤습니다. 이제 정부여당에게 남아 있는 것은 잃어버린 말을 되찾기 위해 또 다른 말을 만들어 내는 것 밖에 없지요. 민심행보, 동반성장, 서민정책, 공정사회, 위험한사회라는 말까지 나왔으니 작문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카피를 업으로 먹고 사는 분들이 계시기에 새로운 말이 곧 나오겠지요. 구미 단수사태. 4대강 사업(낙동강)으로 물의 속도와 양이 늘어날것을 감안했다면 가물막(임시 보)을 보강설치했어야 합니다. 왜 터지겠습니까. 4대강 사업은폭풍전야입니다. 누가 4대강 사업이 잘 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까? 천지개벽 수준으로 4대강 유역이 녹색의 터전이 된다는데... 하지만 실상은 다르지요. 와우아파트나 삼풍아파트, 성수대교 붕괴를 떠올려 보십시오. 날림공사로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바로 서민들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전 사고와 비교할 수 없겠지요.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이야기하면, 광우병 이야기를 꺼낼 것 같습니다. 소설 쓰지말라고, 유언비어로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설마 북한탓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지요? 이제 이명박 정부에게 남은 것은 최대의 짐이 될, 한나라당의 영원한 족쇄로 남을 4대강 사업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의원도 명심해야 합니다. 침묵은 금이 아닙니다. 방관과 방치는 묵인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경부고속도로 사업과 4대강사업은 비교 대상이 아니라는 것 아시길 바랍니다. 4.27 재보선 참패이후 한나라당에서 "너 때문이야~너 때문이야~"가 유행하고 있지요. 차두리의 간때문도 아니고, 소때문도, 말 때문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 때문이라는 것을 아시길 바랍니다. 이제 내탓이야~ 좀 해보시길 바랍니다. 쥐가 섭섭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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