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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일) MC몽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발언 내용을 살펴보니, '공권력'이라는 말이 눈에 띄었다. " 주위에서 그냥 무조건 죄송하다고 하고 군대 가지 왜 공권력과 싸우냐고 한다. 대중 이미지로 살려는 연예인이 굳이 밝혀려 하냐고 한다. 난 그저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MC몽) " MC몽에게 충고와 조언을 한 사람이 말한 공권력이란 무엇일까? 왜 MC몽은 공권력이라는 말을 예시로 들었을까? 공권력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국가나 공공 단체가 우월한 의사의 주체로서 국민에게 명령하고 강제할 수 있는 권력'. MC몽은 공권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법을 위반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MC몽은 공권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MC몽은 뒤늦게 사과를 했다." 군 입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 국가 고시 응시 등으로 입영을 연기한 것은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국방의 의무보다 내 개인의 이익이 먼저였던 것에 대해 무릎끓어 사죄드린다... 미련한 놈이었다." MC몽은 왜 사과를 했을까? 병역기피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많은 누리꾼들은 시인하고 깨끗하게 사과해라고 말했다. 그 때 공식사과를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MC몽은 1심에서 고의 발치는 무죄, 공무집행방해 혐의(입영연기)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MC몽 변호사측(김앤장)에서도 항소의사를 밝혔다. 2라운드가 남았다.
MC몽 사과는 뜬금없다.대중들에게 사과는 하지만, 공권력(검사측)과 싸워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 착각이다. 진정 사과라면, 항소하지말고 법의 판결에 따르겠다고 말해야 했다. MC몽 1심결과는 일반인이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MC몽도 잘 알것이다. MC몽이 싸우겠다는 공권력이라는 누리꾼들의 여론이다. 누리꾼들의 문제제기가 MC몽을 재판까지 가능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왜 지금에와서 이런 사과를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할 따름이다. 군대를 가고싶으면, 죄를 인정하면 된다. 사족이 화근(재점화) 될 수 있다는 것을 MC몽과 MC몽의 주위분들(변호사측 외)은 모르는 것일까. 알면서도 여론화시키는 이유를 알고싶다. 부당한 공권력과 싸울 때 공권력이라는 말을 해야 한다. MC몽은 개인권력을 부당하게 행사해서, 국방의 의무를 피했다는 사실을 가슴 깊히 새겨 반성해야 한다. 그나저나 알게 모르게 병역을 기피한 사회지도층인사들은 MC몽 재판을 어떻게 생각할까? 재수없이 걸렸다고? 사실 MC몽 보다 더 나쁜 병역기피자들이 많은 세상아닌가? 그래도 MC몽은 억울해 하지 마라.
"아직도 재판은 진행중이고, 무죄든 유죄든 이미 저는 국민들에게 드렸던 상처만큼 유죄일 것... 대한민국의 한 국민이자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에 임해 제 스스로 떳떳해지고 싶다.... 민심을 사려고, 다시 인기를 얻고 싶어서 군대를 가려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떳떳하지 않은데 제가 어디서 무슨 일을 한들 행복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서 비롯된 일...."(MC몽). 그렇다면 이제라도 항소를 포기하고, 죄를 인정하고 군대를 가기바란다. 그 길만이 팬들에게 군 입대를 앞둔 사람들에게, 군에 복무중인 사람들에게 사죄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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