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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미화 퇴출, MBC는 한나라당만 있어야 하나?

by 밥이야기 2011.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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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봄개편이 늦춰지고 있다. 왜일까? 김미화 퇴출 소식도 들린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문화방송 라디오본부 실무책임자 모 부장이 전화인터뷰를 통해, " 김미화가 아웃될 확률이 높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미화가 진행중인 라디오 프로그램 < 김미화의 세게는 그리고 우리는>는 동시간대 청취율도 높고, 광고 실적도 좋다고 한다. 그렇다면 굳이 김미화를 퇴출 시킬 이유가 있을까?  MBC 김 사장과 경영진은 이미 시청율을 빌미로 교양시사프로그램을 손봤다. PD수첩은 담당 PD가 교체되었다. 김재철 2기(재임) 수순이 착착 진행되고 있는 걸까?


기사에 따르면, 김미화 교체 이유는 불순하다. 왜냐면 블랙리스트 발언으로 KBS와 법적 공방을 벌여, 이미지가 좋지 않서란다. 정말 그런가?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은 대상은 김미화가 아니라 KBS가 아닐까? 김미화 퇴출이 가시화되고 임박하자, 평 PD들이 김미화 교체는 이유없다라고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듯. 김 사장과 경영진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버티기 내공으로 미루어짐작. 짐작이 현실적 우려가 현실화 될지 지켜 볼 일이다. 아무튼 김미화 교체 이유는 이유없어 보인다.


강원도지사에 출마한 엄기영 후보는 ' MBC는 민주당만 있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민주당도 있고 한나라당도 있고 민주노동당도 있고, 수구보수주의자들도 있고, 사회주의자도 있어야 한다.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다. 다만, 주체가 한국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생각과 의지가 있느냐는 점에서 생각해보자. 엄 후보의 말이 궁색한 이유는 강원도에는 한나라당 후보가 되어야 발전할 수 있는 말과 똑 같기 때문이다. 엄 후보가 MBC 사장에서 물러 날 때 했던 말을 떠 올려 보라. 공정한 방송을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 엄 후보다. 지금 MBC가 공정한 방송과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말을 바꾸어 보자. 엄 후보 말대로라면, MBC에는 김미화가 있어야 한다.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닌가. 김미화가 방송인으로서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했는데,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말을 한 것인가? 문제제기가 문제인가. 소송을 먼저 제기한 곳은  KBS다. 방송으로써 어울리지 않는 자세를 보여 준 곳 아닌가. 퇴출 대상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행보를 하고 있는 김재철 사장이 아닐까? 가슴에 손 얹고 생각해보시라. 시청자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정권과 함께하는 김재철 사장과 경영진에게 묻고 싶다. 색안경 쓰고 너무 보지마라. 시청자가 봉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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