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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조선일보가 생각하는 '토목공사 대통령'

by 밥이야기 201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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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조선일보 강천석 주필이 쓴 글을 읽고 실소를 금할 수 없없다. 글 제목은 < '토목공사 대통령' 뽑을 만큼 뽑았다>. 토목공사 대통령 더 이상 뽑지 말자는 말이다.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토목공사가 아니라 국가 비전은 없느냐고 호통치고 야단칠 때라고 말한다. 맞다. 그러고 싶다. 하지만 정작 대선를 앞두고, 토목공사 공약을 내세운 후보도 그렇지만 공약을 검증하고 비판할 주체는 언론이기도 하다. 거짓공약을 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엉떠리 공약을 애써 외면한 언론 책임 또한 크다. 언론이 매니페스토 운동(정치인의 거짓말과 약속실천을 감시)공약을 을 제대로 소개하고 알렸는가? 



강 주필은 동남권 신공화 백지화 결정 이후,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이 말이 격조높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지 예측 가능한 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공항사업 계속 추진을 주문했다.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 의원이 이명박 정부의 약속어김을 비판한 동시에 공약을 내건 셈이다. 강 주필 말대로 정말 격조 높은 발언인가? 진정 국가 비전을 이야기 한다면, 나라의 명운이 걸린 대규모국책사업 공약에 속지 말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아울러 선심성 토목공사 공약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고 말해야 한다.



박근혜 의원은 의연 중 자신도 토목공사 대통령 후보임을 시인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강 주필의 글이 조선일보의 시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쏟아낸 조선일보의 오락가락 논조(이명박과 박근혜)의 맥락과 일맥상통한다. 이제 둘을 껴앉기 보다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조선일보의 미래 안위를 위해. 국가 비전이 아니라 조선일보의 비전이다. 몇 십조를 들이며 땅과 바다, 강, 국민의 마음을 가르는 토목공사를 문제삼는다면 우선 4대강 사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토목공사 대통령의 본좌는 이명박 대통령이다. 이제 그 뒤를 이어 박 의원도 약속지키기 원칙을 말하면서, 토목공사 대통령을 선언한 것을 알아야한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아니라 한나라당 소속이다. 대통령의 잘못을, 거짓 공약을 지적할 사람 아닌가? 일이 벌어진 다음 비판의 식탁에 숟가락을 올리는 일은 너무 쉽다.



진짜 비전을, 토목공사 대통령을 비판하려면 강 주필과 박 의원은 4대강 사업을 이야기해야 한다. 4대강 사업이 문제가 된이후, 그 때는 무어라 말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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