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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이재오, '동남권신공항과 대운하가 같나요?'

by 밥이야기 201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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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중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동남권신공항 백지화 논란과 관련 '대운하 공약'을 언급했네요. 대운하도 대선 공약인데, 왜 지켜라고 말하지 않는가. 이 장관의 발언은 백치수준에 가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내건 공약 중에 좋은(?) 공약도 있고 폐기처분해야 할 공약이 있습니다. 공약을 국민 대다수가 동의한 것은 아니지요. 정말 꼭 지켜야 할 공약은 지키지 않고, 국민 대다수가 반대한 대운하 사업은 4대강 살리기로 이름을 바꾸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운하는 이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국민들 반대로 포기(이름바꿔 추진)한 것이라는 것을 까먹은 이 장관. 리틀 이명박이라는 말을 들을만 하네요. 참으로 아전인수같은 기억력입니다. 자기들 이익에 부합되는 기억은 내내 간직하고, 꼭 기억해야 할 내용(비판이나 제안)은 애써 잊어버리는....




동남권신공항은 경제성을 떠나, 공약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애당초 지키지 못할 공약이라면 약속하면 안 되지요. 결국 표를 얻기 위해 경제성을 떠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공약을 한 것 아닙니까. 대운하에서부터 세종시, 이명박 정부의 공약은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조금만 살펴보아도 알수있습니다. 지킬 것은 지키지 않고, 반대하는 것은 고집스럽게 추진하고자 하는 무대포 콘크리트 정신. 그렇기에 대선 때 후보자들의 자질검증과 공약을 검증하는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그저 먹듯이 공약 검증없이 당선된 분 아닌가요? 국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이름만 달면 누가나와도 당선되었을겁니다. 여기서부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착각은 시작된 것이지요. 자신이 잘나서대통령이 되고, 정권을 잡을 줄 알고 있으니까요.




결국, 이런 상황을 극복해 내기 위해서는 비판을 넘어 제대로 된 대통령 후보와 정치 지도자들을 뽑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 정치 공간은 여저히 제자리걸음상태지요.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표심을 얻기 위해 거짓말 공약을 앞세운 후보는 탈락시켜야 합니다. 오늘 동남권신공항 백지화가 발표된다면, 이명박 정부는 표심을 잡기 위한 선심성 공약을 들고 나올 것이 뻔합니다. 두 번 속지 맙시다. 4대강 사업도 경제성을 고려했다면 마땅 폐기되어야 할 사업입니다. 아니 경제성을 떠나 4대강 사업은 자연과 문화, 언어를 파괴하는 사업이니 그 심각성은 더 크지요. 오리걸음 정부의 뒷안길을 지켜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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