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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김제동의 큰절, MBC사장의 큰절은?

by 밥이야기 2011.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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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큰절하는 사진'을 올려놓았네요. 말은 없고 사진뿐입니다.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김건모가 7위로 탈락위기에 직면할 때, 김제동은 재도전 제안 발언을 했지요. 김건모가 재도전을 받아들이자, 많은 시청자들이 원칙을 어겼다면 비판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제동도 본의아니게 덤으로 비판을 받았지요. 재도전은 김제동이 제안해서 이룬어진 것이 아닙니다. 출연자(가수,매니저)들의 의견을 받는 형식으로 제작진이 최종 판단한 것이지요. 다만 김제동의 재도전 기회 발언이 방송을 타고 나간 것 뿐입니다. 편집에 따라 시청자의 판단을 흐뜨릴 수 있으니까요?


                     *사진출처:김제동 트위터



그 상황(김건모)에서 누가 원칙을 지켜라, 김건모를 탈락시켜야낸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특히 출연진들이 말하기에는쉽지 않지요. MBC의 공식사과, 담당PD교체, 김영희PD의 '나는 가수다(나가수)' 마지막 편집본이 방송을 타자, 나가수에 대한 비판 여론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마지막 무대인냥 일요일 밤을 수놓은 일곱 가수의 열창 때문이기도 합니다. 편집도 예전보다 좋아졌습니다. 7위로 탈락했지만 탈락이라는 의미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가수 정엽이 보여주었으니까요. 만약 나가수가 초기의 비판을 빨리 수용하고, 김제동 처럼 큰 절은 아니지만, 의견을 받들어 나가수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겁니다. 조급한 비판을 했다고 시청자들이나 누리꾼들에게 화살을 돌릴 필요도 없지요. 조급한 사과(진정성이 담긴 사과)가 더 필요했습니다.



지금 몇 몇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 나가수 김영희PD 교체 결정이 MBC 김재철 사장 의중이 담겼있었다고 합니다.MBC 노조는 비상대책위 특보를 통해 '김 사장이 예능국원들이 반발하면 내가 직접 설득(김영희PD  교체 결정)하겠다고 호언하며 밀어 붙였다'는 발언을 공개,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김미화의 세게는 그리고 우리는>의 PD 교체되는 등, 진행자 교체설까지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무근인지, 근거있는 추측인지 뚜껑이 열려봐야하겠지만 MBC 경영진이 그동안 보여준 정권에 넙죽 절하기 행태를 미루어짐작한다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지요.



김제동의 큰절 사진과 큰절 사진은 없지만 김재철사장과 MBC 경영진들이 보여주고 있는  PD 수첩과 시사교양프로그램 흔들기는 정권을 향한 보은성(김재철사장 재임) 큰절에 가깝지요. 김제동이 사과와 안타까움을 담아 큰 절 올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김재철 사장과 경연진들이 시청자들에게 큰절 올려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예능국원(직원)만 설득할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을 설득해 보시길 바랍니다. 김영희 PD  한 사람에게만 모든 책임을 떠 넘기지 말고..... "사장은 사과할 군번이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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