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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MB, "나도 한때 해봤다"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by 밥이야기 2011.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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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참 전지전능하신 분이지요. 자칭 전지전능맨. 전지전능은 어떠한 사물이라도 잘 알고 모든 일을 다 행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나도 한때 ~해봤다" 시리즈. 개그를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사람들이 이제 어처구니 없어 웃는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 걸까요? 아니면 묻지마 뚝심자랑인가요? 대통령 졸업하면 개그계로 진출할 생각인가요? 이명박 대통령은 인천공항 환경미화원에게 훈포장을 수여하면서 " 나도 대학 다닐 때 재래시장에서 환경미화원을 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만 한때 무엇을 했을까요? 누구나 한때 다 일을 했답니다.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현실의 직업세계는 분명 귀천이 있지요. 귀천이 있기에 자신의 아들, 딸들에게 바라는 부모님들의 기대는 큽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딸들이 환경미화원되기를 바랄까요?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이 하나의 직업으로 인정받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지요. 환경미화원은 인천공항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학 환경미화원들이 왜 눈물을 흘렸을까요? 아시나요? 동국대, 홍익대, 연세대로 이어진 환경미화원들의 이야기들을. 환경미화원들도 처해진 조건과 환경에 따라, 명암이 갈리지요. 언제든지 쉽게 교체할 수 있다는 환경미화원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천차만별이랍니다.



훈포장 받는 환경미화원분들 못지않게 전국의 많은 비정규직 환경미화원 또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습니다. 물론 대통령이 세대, 계층, 직업 불문하고 모든 영역을 살펴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때 해봤다, 대통령이라면 소외된 계층에 더 지대한 관심을 가져야지요. 훈포장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개선시켜야 합니다. 경영자의 시각에서가 아니라 노동자의 시각에서 보다 균형잡힌 안목과 정책이 필요합니다. 장사도 해보고 경영자도 해보신 분이 조금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셔야지요. 말만 앞세우면 뭐합니까?


" 나도 한때 장사를 해보아서 아는데...."

"나도 한때 민주화운동학생" 

"나도 한때 불교와 매우 가까운 사람" 

"나도 한때 노점상"

"나도 한때 떡볶이,뻥튀기 장사" 

"나도 한때 비정규직" 

"나도 한때 깡패에게 쫒겨나본 철거민" 

"나도 어릴적 꿈은 시인 이었다" 

"나도 소상공인 선배 용기 가져야" 

"나도 한때 배만들어 봤다." 



전능하신 이명박 대통령. 이제 제발 나도 한때 해봤다, 말시리즈를 끝내고 해보았던 경험을 살려보시길 바랍니다. 진정 해봤다라면 마음 속으로 들어가서 손을 잡으세요. 강부자,고소영만 생각하지 말고. 나도 한때 해보았다고 말하는데, 주위 수하들이 어떤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일본의 방사능 물질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이명박 대통령. 한때 과학자이셨나요? 비과학적 괴담에 흔들리지 말라고, 바람의 방향과 관계없다고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야기 했던 우리나라 대통령. 우리나라가 참 걱정입니다. 방사능 요오드 물질이 미세하지만 이미 전역에 노출되었으니까요. 방사능 물질보다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지도자의 거짓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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