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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나는 대통령이다 vs 나는 MBC 예능국장이다

by 밥이야기 201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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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그들만의 일밤으로 바뀌었다. 서바이벌은 리바이벌이 되었다. 나는 가수다 패러디에서 김건모, 이소라 패러디까지 당분간 나는 가수다가 패러디 본좌에 오를 것 같다. 덩달아 시청률도 오를까? 일밤의 김영희 PD는 언론을 통해 사과했다. 공식사과가 아니라 애둘러 언론을 등에 타고 논란을 피해가고자했다. 김 PD는 한국적 서바이벌이라는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김건모가 속절없이 탈락했다면 오히려 더 많은 반감과 항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김건모 재도전을 두둔했다. 합리화가 아니라 기만이자 변명이다. 지금도 우리들의 일밤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나는 가수다의 첫 무대를 연 7명의 가수들에게 책임 돌릴 일 없다. 이런 논란을 일으킨 1차 책임은 제작진이요, 기획 총괄자 김 PD 몫이다. 이소라가 보여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김건모의 당황 모드를 지적할 수도 있지만, 그들이 무슨 잘못이랴? 말못할 속사정이 있을까? 양심냉장고 국민 예능PD, 쌀집아저씨로 자리매김했던 김영희 PD는 양심냉장고 속으로 들어가 버린 걸까? 나는 가수다를 지켜보면서 우리들의 대통령이 떠올랐다. '나는 대통령이다' 국민들은 아니다(방청심사단과 시청자)라고 하는데, 나는 대통령이기에 모든 것을 합리화시킨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친환경하고 거리가 먼 토목공사라고 이구동성 지적하는데, 녹색성장을 고집한다. 원전사업이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이라고 하는데, 블루오션이며 신녹색성장 사업이라고 고집한다.


대통령이 선 보인 인사들이 문제가 있어도, 재기용한다.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 낙하산 인사, 회전문 인사라고 지적해도 딴청이다. 귀를 아예 틀어막는다. "능력만 있으면 되었지?" 나는 MBC 예능국장(안우정)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인다. 노는 운동장 규모만 다를 뿐. 나는 가수다의 무원칙 행보를 지켜보면서 , 과연 시청자들은 외면할까? 더 궁금해서 볼 것 같다. 또 어떤 막편집과 묻지마 기획을 보여줄지, 또 비판은 이어질 것 같다. 이명박 정부의 무대나 별차이 없다. 원칙없는 서바이벌, 원칙 없는 묻지마 인사. 한번 원칙이 깨지면, 신뢰를 회복하기 힘들다. 만약 1위로 선정된 윤도현이 7위가 된다면 탈락된다면 누가 시인할까? 그에게도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두 번 연속 7위가 되지 않는 한 탈락자는 없을 것 같아 보인다. 그런 원칙도 있는가?



까도나가 된 나는 가수다. 재도전 참의미를 왜곡시킨 재도전종결자. 지켜볼까. 채널을 돌릴까? 내가 MBC 예능국장이라면 일요일 황금시간대에 교양다큐멘터리를 제작해 편성하겠다는 한 누리꾼이 이야기가 윙윙 맴도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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