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청소노동자분들이 다 파업을 해 버리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면 이 무심함과 오만함에 좀 금이 갈까요? 고대 연대 이대 청소노동자분들의 파업을 지지합니다. 부산날라리는 고신대 소식 부탁드립니다 "(김여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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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 말대로, 세상 모든 청소노동자분들이 다 파업을 해 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만국의 노동자들이 다 들고 일어서는거나 마찬가지겠지요. 세상은 쓰레기장이 되겠지요. 아수라. 특히 대도시는 더 심하겠지요. 깔끔한 건물과 도로 이면에는 청소노동자들의 땀이 배여있으니까요. 휘황찬란 대리석으로 마무리된 초호화 빌딩을 들어설 때, 건물이 멋지다는 말을 하지, 건물의 청결함을 유지시키는 숨은 공로자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지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마음처럼.청소노동자 뿐만 아닙니다.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들이 곳곳에 스며있지요. 하지만 그 힘은 소수의 다른 힘에 의해 무시당하고 외면당합니다. 노동자들을 여전히 부품처럼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낡으면 교체? 삐걱거려도 교체? 수리해서 보듬어 재충천시킬 생각은 하지 않지요. 경제성, 효율성이라고 말합니다.
홍대 청소노동자 파업에 힘을 보탠 김여진과 날라리. 고대, 연대, 이대도 홍대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대학측은 홍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힘의 논리로, 청소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협박이 아닙니다. 함께 사는 사회를 줄창 외치면서, 함께 하지 않겠다고 등 떠밀어 빈곤의 나락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몰아세우는 사회는 공정하지 못한 사회입니다. 청소노동자의 인건비나 처우개선을 외면하고, 건물 외장이나 가시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 쓸데없이 돈이 낭비되고 있는 비효율성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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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선일보 일면 기사 제목은 < 실직자 줄 돈 2000억으로 초호화 건물 짓는 고용부> 입니다. 고용노동부가 경기도 분당에 비싼 땅을 구입, 직업체험관(한국잡월드)을 만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청소년에게 일자리체험을 해주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이미 일본에서도 실패한 체험관을 만들어야 하나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공기업 하나를 만든다는 발상이 정상인가요? 고용노동부 일자리만 창출하면 되나요? 사회가 이렇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하니, 일자리가 창출되겠습니까. 있는 일자리라도 잘 유지시킬 수 있도록, 사람들을 재충천시키고 교육의 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고민하지 않고 여전히 외형과 규모의 논리에 따라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나라살림을 꾸리다가는 정말 노동자들이 총파업하는 사태가 안 벌어진다는 보장있겠습니까. 지금 중소기업에는 사람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굴리는 회사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직업의 귀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형평성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힘든 노동을 하는 사람들이 더 대접받고 직업간 수준 격차를 줄여야 합니다. 문화가 바꾸지 않고는 비정규직 문제나 실업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자신들 자식들만 이른바 잘 나가는 직장에 가게하고, 돈 없고 빽없는 사람들의 자녀는 지방에 내려가라, 지방의 작은 기업에서 경험을 쌓아라고 말하는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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