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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진중권, “논술 공부 안 하면 커서 안상수 됩니다”

by 밥이야기 201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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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공부 안 하는 학생은 커서 잘 돼야 안상수가 됩니다. @vpdls 안상수 개그 종결. 2007년 안상수 왈 "개헌제의는 쿠데타적 발상" 2011년 안상수 왈 "개헌, 나의 오랜 신념이자 소신”(출처:진중권 트위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새해에도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 묘역을 참배, 고 박관현열사의 상석을 발로 사뿐히 지려 밟았습니다. 입조심하려다보니 발을 미처 보지 못했겠지요. 사과도 이제 참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오리발 내밀어 보았자, 금방 들통 나니까요. 정치인들 말 바꾸는 거야 일상다반사라고 하지만,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에게 논술시험을 치르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시험이 아니라 논술 실력을 평가해 보고 싶네요. 맞춤법도 많이 틀리겠지요? 내용만 좋다면, 한 두 개 맞춤법 틀리는 것은 이해해 줄 수 있지만 내용도 없으면서 맞춤법도 엉망인 경우는 참 대책 없습니다.




▲ 이명박 대통령이 글을 남긴, 고 박경리 선생의 빈소 방명록



맞춤법이 참 어렵기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너무 쉽게 틀리지요? 이명박 대통령의 맞춤법 틀리기는 정평이 났습니다. 현충일 국립현충원 방명록에 "당신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읍니다. 번영된 조국, 평화 통일을 이루는데 모든것을 받치겠습니다"라고 썼다가 망신당했으니까요. 그런데 금방 잊어버리고 "국민을 섬기며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데 온몸을 바치겠읍니다"라고 재차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읍니다"가 그렇게 좋은신가요? 요즘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공부비결을 들어보면, <오답노트>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 번 틀린 내용을 기록해두는 거지요. 왜 틀렸을까. 무엇이 부족해서. 틀린 문제를 점검하다 보면, 실력이 자신도 모르게 늘겠지요. 실패를 교훈삼는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오자노트를 쓰시길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고 박경리 선생 빈소 방명록에 남긴 글도 맞춤법이 틀렸지요. 오죽하면 소설가 이외수씨가 한글도 모르는 대통령이라고 말했겠습니까. 고히가 아니라 고이. 어법도 맞지 않지요. 논술(에세이) 실력은 참 중요합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문장에 녹아들어나니까요. 아무리 법전과 경영학 원론을 달달 외운들 무엇하겠습니까. 자신의 시각과 관점을 잘 표현해 내는 것이 실력아닐까요? 전국의 초중고학생 여러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 참고및 본문 부분 인용기사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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