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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장진영 구당치료, 이상호 기자가 쓴 글 읽어보니

by 밥이야기 201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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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MBC 이상호 기자가 쓴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 출판 기념회 자리. 구당 김남수 옹이 함께 했습니다. 이상호 기자는 숨진 장진영씨가 구당 선생에게 치료를 받은 이후 암 4기에서 2기로 완화되었다고 주장을 펼쳤습니다. 아울러 SBS <뉴스 추적>에서 다룬 구당 선생의 장진영 치료관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언급했네요. 이상호 기자는 오늘 자신의 공식 누리집에 <‘X파일 기자’가 침뜸취재에 나선 이유, 그리고 진실이 훼손된 전모를 밝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X파일 기자’가 침뜸취재에 나선 이유, 그리고 진실이 훼손된 전모를 밝혀드립니다.'/이상호 기자


SBS <뉴스추적>이 지난해말 보도한 ‘구당 선생의 장진영 치료관련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거짓말입니다. 삼성 X파일을 폭로하고, 52번의 소송, 수많은 살해협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지켜온 기자의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뉴스추적>의 보도는, ‘돈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도 사람을 살리는 의료만은 그래서 안 된다’고 주장해온, 동료 언론인에 대한 테러였습니다. 한해 20만명에 달하는 절망의 환자들에게 침뜸을 알리고 무료 의료 봉사를 해온 97세 노침구사 구당 김남수 옹에 대한 살해였습니다.

<뉴스추적>은 2009년 11월에는 제 발로 미국까지 날아와 ‘구당의 암치료가 미국에서 엄청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1년만인 지난해 11월 3일에는, ‘구당이 사기꾼이며 암치료는 효과가 없다’고 고발했습니다. 이쯤 되면 언론이 아니라 정신병 중증 환자입니다. 정신병 환자가 치료를 받아야지, 보도를 하면 됩니까? SBS는 조, 중, 동이 참여한 종편시대가 시작되자 겁이나 지레 보도를 포기하기로 작정했나봅니다. SBS와 <뉴스추적>은 내부 조사를 통해, 두 상반된 보도 중 어느 것이 사실인지 확인해, 적어도 한쪽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 뒤, 국민과 당사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사과가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순애보를 지켜드리기 위해 그동안, 김영균씨 책의 진실 파괴행위를 묵과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더 큰 파국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뉴스추적>이 저지른 대형 오보사태의 결정적 원인이 된 것입니다. 김영균씨가 장진영씨의 한순간 철없는 남친이 아닌, 성숙한 남편이라면 뼈저린 사과와 함께 대책을 내놔야 할 것입니다. 제가 90일간 매일 새벽 지켜본 병상의 여자 친구는, 마지막까지 팬과 국민의 아픔을 생각한 책임 있는 공인이었으니까요. 제 책 <희망이 세상을 고친다>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언론 최대의 사명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보호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썩어 들어가는 의료계의 문제점을 고발하지 않는다면 과연 국민의 희망은 누가 지켜줍니까? 정부와 의료계, 언론은 민족의 보배인 침뜸의 효능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거쳐, 효과가 없다면 구당 김남수 옹에게 엄벌을 내리고, 효과가 있다면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집에서 서로 떠줄 수 있도록 연구, 보급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시, 자기들끼리만 쉬쉬하며 침뜸 치료를 받아온 18대 국회의원 백여 명의 명단과 정부관료, 헌법기관장 수십명에 대한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입니다.

무관심하게 흘려보내는 당신의 하루는 질병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는 영원 같은 악몽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출처: 이상호기자 공식 누리집




잘못된 보도 하나가 끼치는 영향은 너무 크지요.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습니다. 국보급으로 칭송 받아야 할 구당 선생의 오명이 벗겨지길 기대해 봅니다. 과학적 근거를 내세우면서 비과학적이고 몰상식이 넘치는 세상에 대한 구당 선생의 침뜸이 끊어지지 않고 되살려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전문가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편협된 시각이 한 사람의 생명을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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