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MB와 안상수,'상식'만 짓밟는 게 아니라 '상석'도?

by 밥이야기 2011. 1. 26.
728x90


*이미지출처:경향신문





그 새를 못 참고 보온 안상수 선생이 또 사회적 통념을 전복하는 아방가르드 퍼포먼스를... '쥐신밟기'랍니다

이명박과 안상수.... '상식'만 짓밟는 게 아닙니다. '상석'도 밟습니다. .

한 가지 궁금한 거.... . 안상수씨 가문에선 젯상에 족발도 올리나요?

(진중권)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안상수의 MB 따라하기?’ 5·18 묘지 상석 ‘밟기’> 제목의 기사를 읽으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말은 '유유상종'. 비슷한 사람끼리, 끼리 끼리 모이면 좋을 때도 있지만, 나쁜 경우도 많습니다. 배울 것이 없지요. 바둑을 배울 때도 하급자와 두다 보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패배의 분노가 목에 차서 메여와도 상수와 두면 실력이 자신도 모르게 늘지요. 이뿐만 아닙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끼리 끼리는 불협화음을 낳은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정치적 지향이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탓하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의 불나방들이 문제지요. 이들은 권력을 따라 철새를 자임, 권력에 아부하며 기생하는 사람들입니다. 정치 성향도 권력에 따라 바뀝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속이고 권력을 찬미하는데 앞장서지요. 한 국가의 지도자가 이런 불나방들이나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사람을 곁에 두면 나라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참 걱정이지요.


이명박 대통령은 2007년 대선 후보 시절 5·18 민주묘역을 방문했을 때, 홍남순 변호사의 무덤 비석을 어루만지면서 상석에 발을 올려 놓아,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마치 이명박 대통령에게 화답이라도 하듯이, 국립 5·18 묘역을 참배하다가 박관현 열사의 묘비를 만지면서 ‘상석(床石)’에 발을 올려놓았습니다. 진중권 씨 말대로 상식만 짓밟는게 아니라 상석까지 짓밟았네요. 박관현 열사(전 전남대 총학생회장)는 5.18 민중항쟁의 상징적인 인물이지요. 참 어처구니없네요.








종교나 개인의 신념을 떠나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선이 있지요. 최소한의 기본 상식을 지켜야지요. 상석에 발을 올려 놓은 것은 제사상에 발을 올려 놓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안상수 대표를 보면서 매번 참 의아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분이 서울대 법대를 나오고 검사가 되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삼강오륜이나 유교의 도덕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석에 발을 올려 놓은 뒤, 비석의 글을 읽어보기 위해 실수를 했다고 해명했지요. 안상수 대표는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합니다. " 이명박 대통령때문에?" 비석의 아로새겨진 글이 잘 보이지 않아서?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