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소백과사전(염소는 힘이 세다)

사람의 전쟁, 염소의 전쟁?

by 밥이야기 2010. 12. 2.
728x90

 


 

북한 연평도 포격 이후, 그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전운이 감싸고 있습니다. 북한이 경기도를 포격할 것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상륙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점술이면 괜찮은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지요. 르네상스기를 대표하는 프랑스 철학자 미셀 몽테뉴는 "국가 간의 전쟁 역시도 우리가 이웃과 다투는 것과 같은 이유로 시작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전쟁사를 보더라도 작은 다툼이나 권력의 이기심이 작용되어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의도된 전쟁이기도 했습니다. 권력과 명분을 위해.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지요.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다툼을 합니다. 하지만 동물과 다르게 사람에 의해 자행된 전쟁은 사람과 자연 모두를 파괴시키지요.

 

평화주의자였던 대문호 톨스토이는 "전쟁은 가장 비열하고 부패한 인간들이 그 속에서 힘과 영광을 얻게 되는 상황을 만듭니다." 라고 전쟁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세계는 전쟁의 역사라 불릴 만큼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났고, 지금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왜 가난할까요? 서양제국의 착취도 있었지만, 전쟁(내전) 때문이기도 합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인종의 이름으로, 이데올로기의 이름으로 자행된 전쟁이 아프리카 황폐화에 한 몫 거들었지요. 서구문명사회와 다국적 기업의 책임도 큽니다. 그들에게 무기를 팔고, 에너지를 얻어갔으니까요. 그래서 아프리카 빈민국이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먼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염소가 싸우는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염소는 싸우다가 제풀에 지쳐 싸움을 중단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싸우면, 집단화되고 전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전쟁을 부추기는 세력도 등장하지요. 요즘 한반도 정세를 치킨게임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치킨게임은 원래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이 즐겨했던 자동차게임에서 유래되었지요. 서로 반대 지점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정면충돌이 두려워 핸들을 꺾는 사람이 지는 경기입니다. 목숨을 건 경기지요. 하지만 북한과 남한의 치킨게임은 대척점에 선 권력자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희생을 당하게 됩니다.

 

전쟁의 광기가 아니라, 나눔의 온기가 살아나야


겨울을 기부시즌이라고 합니다. 사회에서 소외 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때이지요. 하지만 한반도 전쟁위기설은 사람들은 마음을 더욱 차갑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럴수록 나눔의 정신이 필요할 때입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다는 행위는 자선과 시혜가 아니라, 눈높이를 같이 하는 평등한 시각에서 비롯되어야 합니다. 한국은 6.26 전쟁 이후 황폐화된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외국의 많은 도움(ODA;해외원조)을 받았지요. 그렇기에 전쟁과 나눔을 기억해야 합니다. 두 번 다시는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외국의 어려운 국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염소가 싸우는 동영상을 보면서, 이야기가 확대 되었네요. 확전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이야 말로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대북관계 정책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내어야 합니다. 한 쪽 편을 코너(궁지)에 몰면 몰수록, 뿔을 내게 되어 있는 것이 권력의 속성입니다. 염소들아 싸우지 마라. 그래도 너희들은 무기가 뿔 밖에 없으니... 염소 한 마리가 아프리카 최빈국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도 있다는 것을.

 
Goat War

Kristina Marie™//right where I wanna be;; | Myspace Video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