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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재벌 2세 최철원에게 방망이 한대 맞으면 100만원?

by 밥이야기 2010.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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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창 틈으로 들어오는 칼바람이야 자연의 순환이니 어쩌겠습니까. 하지만 바깥소식이라도 훈훈한 이야기가 퍼져야 하는데, 세상이 왜 이지경일까요? SK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M&M 대표)씨. 참 대단하신 분이군요. MBC 시사매거진2580을 보신 분들은 혀를 내둘렀을 것 같습니다. 회사 합병(화물회사)에 반대하며 1위 시위를 벌인 한 노동자(유홍준)를 무참하게 때렸네요. 폭력도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발상. 최철원씨는 한 대에 백만 원짜리 야구배트 세례를 열대나 유홍준씨에게 가했고, 돈을 올려 삼백만 원 야구 배트 몽둥이찜질을 추가로 가했습니다. 그리고는 폭력에 대응하는 대가로 이천 만원을 지급했네요. 최철원씨는 고려대 재학 중에 폭력영화만 골라골라 보았는가 봅니다. 일반 기업 경영론이 아니라 마피아기업경영론을 특강받았나요? 종종 기업 2세의 폭력사건을 직간접적으로 들어왔지만, 이번 사건은 재벌 2세가의 폭력론의 원론이 될 것 같습니다.

 

유홍준(탱크로리 기사)씨는 일위 시위 대가로 해고되고, 폭력을 당하고 강압적으로 건네받은 금액은 칠천만원입니다. 맞은 대가로 이천만원, 탱크로리 차 값 오천만원. 유홍준씨는 폭력을 당할 때 죽음의 공포를 느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최철원씨가 동원한 여러 명의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었으니까요. 사실 이들도 역시 폭력 가담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집단폭력은 폭력을 행사한 사람도 벌을 받지만, 폭력을 암묵적으로 용인한 사람도 같이 처벌 받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요. 기업 대표가 아니라 폭력배네요. 이런 사람이 회사를 경영하고 있으니, 사회가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이들이 믿는 것은 돈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이 있겠습니까. 인간의 폭력성에 경종을 울리는 사건입니다. 아니 천민자본주의 자화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손쉽게 물려받은 회사, 무소불위 권력. 돈이면 다 해결된다는 금권지상주의.

 

유홍준씨의 고통이 얼마나 컸을까요. 가장으로서 부모로서 남편으로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었을 것 같습니다. 멍든 육체도 육제지만 가슴에 든 상처를 생각해보십시오. 유홍준씨는 칠천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폭력을 당한 이후 회사에 항의했지만 묵살 당했지요. 강자의 횡포. 강자도 아닙니다. 폭력배는 절대 강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인간들은 감옥살이를 해야 합니다. 기업인이 되기 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재벌 2세는. 입장 바꾸어 놓고 유홍준씨가 이천만원짜리 몽둥이세례를 최철원씨에게 가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마 똥오줌 가리지 않고 빌면서 살려달라고 했겠지요. 우리는 아직 야만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의 폭력은 정당화되는 사회니까요. 검찰은 지금 당장 최철원씨를 수사해야 합니다. 이런 폭력을 묵인한다면 사회는 공정한 사회가 갈 수 없지요. 공정한 사회 외치면 뭐합니까. 재벌 2세가 이런 형편인데. 육체적 폭력뿐이겠습니까. 차별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허수아비들.


아이티 지진 참사 때 미국의 억만장자 2세가 자원활동하는 모습이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왜 돈도 그렇게 많은데 목숨을 걸고 구호활동을 펼치냐고 기자가 묻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 기업을 경영하기 우선에 먼저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일이지요..."  앞으로 돈 벌려면 최철원씨에게 몇 대 맞아야 하나요? 최철원씨 회사 앞에 가서
'나 때려 다오' 캠페인이라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회사 이름을 바꾸십시오. 몽둥이찜질방 전문회사로. 재벌 2세들에게 출연해라고 도움도 받으셔서. 인간시대가 아니라 인간말종시대극이 연출되고 있는 요즘. 양두구육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못한 사람을 뜻하지요. 양두구육이 재벌2세가의 현실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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