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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검찰이 압수한 전 성남시장 로열살루트 50년산 보니

by 밥이야기 201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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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전문지 포브스지에 실린 로열살루트 50년산

 

 

참 기가 찹니다. 기가 차고 넘쳐날 정도로. 검찰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자택에서 위스키의 지존이라고 불리는 로열샬루트 50년산을 압수했다고 합니다. 수사 중이지만 뇌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요.(관련기사 읽어보기) 제목만 읽고 검찰이 압수한 로얄살루트 사진으로 착각하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이미지라는 것을....


로열샬루트 50년산은 포브스지에 따르면 10,000달러 정도합니다.<세상에서 가장 비싼 위스키> 라는 제목이 달려있지요. 천만원이 넘지요. 물론 가격 차이는 있습니다. 왜냐면 구입하려해도 구입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2003년도에 나온 로열살루트 50년산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즉위  50년을 기념하기 위해 255병만 생산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만큼 가짜도 많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는 20여병 건너왔다고 하네요.






▲로열살루트 공식누리집



로열살루트 홈페이지에 가보면 한글판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사람들이 고급양주를 많이 찾는다는 것을 방증하는 거지요. 한 때 이런 이야기가 나돌았습니다. 고급위스키를 생산하는 나라보다, 한국이 더 많이 위스키를 사고 마신다고. 정작 생산국은 엄두도 내지 못할 비싼양주를.


로열살루트는  엘리자베스 2세가 5세 때인 1931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의 더 글렌리벳의 제품 공장에서 21년 후에 있을 여왕 대관식을 위해 특별한 위스키를 제조하기로 결정하지요.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행사는 21발의 축포를 씁니다. 로열살루트란 말이 왕의 예포라는 뜻이지요. 로열살루트는 원액은 오크통에서 21년간 숙성됩니다. 그 이후 엘리자베스 여왕 대관식 때(1953년) 신비의 오크통에서 나온 원액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술이야기가 길었네요.아무튼 이런 비싼 양주를 뇌물로 받았건 받지 않았건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석연찮은 냄새가 쏠~쏠 나지요?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로열살루트 병값만 해도 비싼 도자기 값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로얄 살루트 50년산을 보시겠습니다.





용량이 720ml이니, 30ml 위스키 잔으로 계산해보면 한 잔에 50만원이지요. 그림의 떡이 아니라, 위스키네요.





이런 양주를 마시는 사람은 참 좋겠네요. 그것도 뇌물 받아서 마시면 소화 잘 되겠습니다.


 

▲이미지출처:http://www.flickr.com/photos/jaywalk/


그래서 사람 잘 보고 뽑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부패한 인물은 정치판에 발을 딛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성남 호화청사를 떠올려봅시다....  국민의 공복이라는 사람들이 국민의 혈세를 빨아 마시고 있네요.

 

금동이의 좋은 술은 천 백성의 피요,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불의 눈물이 떨어질 때 백성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소리 높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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