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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밥

대포폰은 모르쇠, 검찰총장 일년 판공비는 대포급인 190억

by 밥이야기 2010.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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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일 년 판공비가 190억이라고 하네요. 오자 난 줄 알았습니다. 19억 이겠지. 그래서 몇 몇 언론 기사를 다시 확인해서 읽어보니 억 소리 나오는 190 억 원이네요. 머리 수 많은 경찰 수장인 경찰총장 일 년 판공비가 5억5천만 원입니다. 사실 경찰총장의 판공비도 많은 편이지요. 그런데 검찰총장 판공비가 왜이리 많은 건가요?

 

그래서 김준규 검찰총장이 취임 이후, 검찰 출입 기자(8개 언론사)들과 함께한 술자리에서 추첨을 통해 당첨된 기자들에게 현금 50만 원이 담긴 봉투를 전달해서 여론의 몰매를 맞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원래는 판공비에서 쓰려고 했겠지요. 한 신문사 기자가 언론에 공개하는 바람에, 자신의 돈으로 지급하게 된 것이지요. 촌지가 아니라고 김총장이 말했지만, 대부분 기자들이 다 당첨되게 시나리오를 짜놓고 촌지가 아니라니 그 당시 참 기가 막혔습니다.

 


천안함 사태이후, 빅 이슈로 출연한 북한 연평도 포격 사태. 민주당은 원외로 나와 서울광장에 진을 치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연평도가 모든 것을 잠시 잠재웠습니다. 대포폰도 대포폰이지만, 대포 수첩도 있습니다. 총리실 윤리지원관실에서 자행된 불법사찰(민간인사찰)의 조연급 중에 한 분이신 원충연씨의 수첩. 여야 가리지 않고 동향 파악한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이런 전 방위적 사찰이 몸통 없이 가능할까요?

 

검찰은 이명박 정부 들어 신뢰를 저버렸습니다. 국민들이 가장 불신하는 기관 중에 하나입니다. 검찰 수뇌부가 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권력에 기생하는 조직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하나, 둘 다 나열하다 보면 혈압 오를 것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생략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검찰의 본연의 기능을 잘 한다 해도 검찰총장 판공비 190억은 너무 많습니다. 지금의 검찰 수준이라며 F학점입니다. 점수로 따져 서열매기는 것이 좋지는 않지만, 인간성이라도 좋게 보이면 F학점을 받더라도 박수를 보낼 수 있지만, 요즘의 검찰이 그런가요? 예전에도 그렇고요.

 

많은 분들이 왜 KBS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줄 알고 계십니까. 인상액을 떠나, KBS가 국민의 방송이 아니라 권력의 방송이라는 불신 때문입니다. 검찰총장 판공비는 대폭 삭감되어야 합니다. 지금 서민들이 얼마나 힘들어 하는 줄 알고 계십니까. 하루하루가 무섭게 오르는 생활물가.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여기저기서 대포소리만 울리는 요즘 대한민국. KBS 수신료 인상 반대 캠페인처럼, 검찰총장 판공비 내리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달에 천만 원씩 일 년 판공비 1억2천이면 가장 좋겠지만, 경찰총장급으로 5억 수준이 적당할 것 같네요. 185억 자진 삭감하기 바랍니다. 190억원은 대포급이 아니라 미사일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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