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밥

신경민,“국가인권위원장은 인권위 무력화가 임무?”

by 밥이야기 2010. 11. 15.
728x90

 


  ▲이미지출처:경향신문

 

“인권위원장은 자격시비 일축하면서 취임했죠. 법공부 시작하면서 항상 인권 생각 했다는거죠. 관련자 줄사퇴 사태 보면 위원장은 자신과 누군가의 권리에만 관심이 크고 인권위 무력화를 임무로 본 것 같습니다.우리가 인권위원회 가질만한 수준에 못 미치는 모양입니다.”(신경민 트위터)

 

오늘 국가인권위원회(이하 ; 국가인권위 표기) 전문·자문·상담위원 60명이 사퇴했다. 최근 상임, 비상임 위원 사퇴에 이어 줄 사퇴. 국가인권회위원회는 2001년 11월 출범한 이후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현병철 위원장은 이제 답할 차례다. 묵묵부답, 자신이 취임한 이후 국가인권위를 잘 꾸려왔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인권위원회는 과거 정권이 만든 조직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국가인권위 축소에만 연연했고, 인권과는 동떨어진 인물들을 선임했다.

 

2008년 초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편제∙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가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던 적이 있다.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를 독립기구로써가 국가이권위원회로 전락시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가장 후퇴된 부문이 인권분야다. 왜 민간인 사찰문제가 일어났는지 표현의 자유가 위축시켰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가인권위는 정부의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촉구하는 기능을 해야 한다. 정부의 눈치를 보아서는 안 된다.

 
국가 인권위원회를 출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도 어렵사리 국가위원회를 출범시켜 놓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정부의 인권 침해 사례를 적시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결정이 빈번했다. 그 호통이 때로는 날카롭고, 자못 난감한 경우가 있었지만 나는 싫지 않았다."고 자서전을 통해 심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현병철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 또한 국가인권위 무력화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현병철 위원장 취임이후 국가인권위원회는 좀비기구, 식물위원회, 고사(枯死)위원회 등으로 불리며 그 존재의 의미조차 희미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 현병철 위원장은 취임 이후 독단적인 조직운영과 정부 눈치 보기로 일관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마비시키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부여한 모든‘직’을 사퇴하며/성명서 중에서 발췌)


국가인권위원회가 부여한 모든‘직’을 사퇴하며/성명서 읽어보기(아래 보기 클릭)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