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위터
미국 중간서거 결과, 민주당이 상원에서만 턱걸이했고, 하원과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에 자리를 내주었네요.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를 노바마(No-Bama)로 표현하고 있네요. 오바마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구호를 ‘우리는 할 수 없다’로 비꼬아 부른 것 같습니다. 국내언론 보도를 보면 대부분 오바마의 날개가 꺾였다, 민주당 최악의 패배, 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참패한 이유를 일자리 창출보다는 건강보험 개혁 등 정치적 승리에 연연했다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의 심정은 어떨까 궁금해서 트위터에 가보니, 한 시간 전에 트윗을 내보냈네요. 오바마의 트위터는 대부분 참모진들이 관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직접 하기도 하겠지만, 극히 일부겠지요. 오바마가 작년에 중국을 방문했을 때 “트위터를 써본 적이 없다”라는 발언을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니까요. 시간이 조금 흘렀으니, 이제는 가끔 이용하기도 하겠지요? 아무튼 최근 업데이트 된(한국시각 11월 4일 오전 8시 무렵) 내용은 오바마가 직접 쓴 느낌이 듭니다. 문장으로 보아 보좌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했을 확률도 있습니다.
“What the American people are expecting—and what we owe them—is to focus on the issues that affect their jobs, their security & their future. ”(오바마 트위터)
번역(의역)해보면 “ 미국 국민이 기대하고 있는 것 즉, 우리가 그들에게 빚지고 있는 것은 그들의 일자리, 안정(안보), 미래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
선거 전에 선거 참여 독려를 내 보내기도 했던 오바마 트위터. 팔로워 5백 7십만명이 넘는 오바마 트위터의 최근 메시지를 보고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트윗을 읽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주당의 참패가 국민이 요구하는 기대하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뉘앙스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오바마로서는 많이 힘들었겠지요. 부시 전 정권이 망쳐놓은 경제와 금융쓰나미로 융단폭격을 받은 미국 서민경제가 하루아침에 복구되겠습니까.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하듯이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는 20년 이상 갈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패배를 교훈삼아, 더 많은 개혁을 이루어 내면 시나브로 그 효과는 나타나겠지요. 미국보수주의자들의 눈치를 보는 것보다, 취임 초기의 담대한 희망을 자신 있게 이어나가야 합니다. 씨를 뿌리고 결실을 맺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미국 국민과의 소통에 대해서도 더 신경을 써야겠지요. 아무튼 공화당이 힘을 다시 얻었기 때문에 국제관계나 한미관계도 변화될 조짐도 큽니다. 다수당이 상임위 위원장을 꿰차기 때문에 한미FTA도 속도를 낼 수가 있겠지요. 남북관계도 더 냉각될 확률이 큽니다. 일자리창출.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 창출 성적표는 어떤가요? 평가 받을 날이 멀지 않았지요? 이명박 대통령도 오바마처럼 ‘NO - MB’가 될지 두고 볼 일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창출 점수를 매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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