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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대통령 영부인은 수사하면 안 되나요?

by 밥이야기 2010.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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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제기한 ‘김윤옥 몸통설’. 요즘 손기정 의원, 마라토너 손기정선생의 전성기처럼, 막 달리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소식을 듣고 분노했다고 합니다. 얼마나 흥분하셨는지 알 길 없습니다. 국회의원 면책 특권 문제까지 운운하신걸 보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네요. 이재오 특임장관은 김윤옥 여사의 대우조선 사장 연임 로비 의혹에 대해 “면책 특권은 거짓 보호권이 아니다"라면 거들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정치인들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이 새삼 가슴에 다가옵니다. 얼마나 얼토당토한 말을 많이 했나요. 닭 먹고 오리발 내민 것 이루 셀 수 없습니다. 소설 많이 쓰셨지요.

 

강기정 의원이 그냥 소설을 썼는지는 판가름 나겠지요. 의혹이 있으니 말했겠지요. 최근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태광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의혹 제기할 수 있지요. 그렇지 않나요? 검찰은 박지원 의원과 김윤옥 여사 비리 의혹 제기설에 대해 수사하셔서 밝히시길 바랍니다. 간단합니다. 허위사실 유포인지, 사실인지 한 점 의혹없이 밝히세요.



여야를 떠나 지금까지 제기한 의혹이 얼마나 많습니까. 다 밝혀졌나요? 사실로 들어났나요? 양심이 있으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부패문제에 성역이 어디 있습니까. 권양숙 여사도 수사 받았습니다. 한명숙 전 총리도 수사를 받았지요. 한 두 명 입니까. 호들갑 좀 떨지 마세요. 이명박 대통령도 마찬가지입니다. 흥분할 일 없지요. 아니면 그뿐. 의혹이 있으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헌법에 보장된 면책 특권까지 운운하는 것은 월권행위지요. 이명박 대통령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야당이 국회를 장악했다면 탄핵 당했을 겁니다. 대통령에 물러 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다행인줄 아세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 인사들은 이상훈씨(전 국방부 장관)를 아십니까? 이 분은 봉은사를 북한과 연계되어 있는 좌파 본거지라는 발언을 해서, 고소당한 상태입니다. 검찰의 박연차 비리 수사 때 "노무현 대통령은 삼족을 멸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 말도 되지 않는 색깔론으로 인신공격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어디 있습니까. 대통령은 국민이 뽑아 준 사람입니다. 성역이 아닙니다. 존중 받고 싶으면 존중 받게 잘 처신하시면 국민들이 알아서 대우를 해줄 겁니다. 참여정부 때 한나라당 의원들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비판했던 발언록만 다 모아보세요? 얼굴 뜨거워지지 않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이 지금 정권을 장악하고 있는데, 대통령 영부인에 대한 의혹 제기문제로 화들짝 놀랄 필요가 있나요.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대통령 임기 끝나보세요. 평생 괴로우실 겁니다. 4대강 사업 하나만 해도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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