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에서 마련한 강남역 구정물 판매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흙탕물을 1,000원에 구입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요? 그 원조를 찾아서 잠시 길을 떠나보시지요!!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물을 팝니다
최근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기금)에서는 세계의 물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름은 ‘더러운 물(Dirty Water)' 캠페인. 뉴욕 맨해튼에 선보인 자판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물을 판매하기 시작. 자판기에 1달러만 넣으면, 오염된 물을 마시고 일으킬 수 있는 8가지 질병에 적힌 물을 구입할 수 있다. 말라리아 , 콜레라 , 장티푸스 , 뎅그열 , 간염 , 이질 , 살모넬라 , 황열병.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설치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물'을 판매하는 자판기
판매하는 생수 병에는 더러운 물을 마시고 일으킬 수 있는 8가지 질병 이름이 적혔있다. 마시고 싶지 않은 8가지 물 맛
처음에는 시민들이 호기심으로 자판기를 구경했는데, 취지에 동감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 물을 구입했다. 물을 마실 수 없지만... 판매된 수익금은 전액 물이 오염된 아프리카 지역의 수질 개선사업에 쓰인다고 한다.
<동영상보기>
오염된 물 때문에 매일 4,200명의 아동이 죽는다.
2000년 8월 남아공화국 콰줄루나탈(Kwazulu-Natal) 돌고래해안(Dolphin Coast) 지역에 콜레라가 창궐했다. 이 지역은 오래전부터 산발적으로 콜레라가 발생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정부 관계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불행히도 콜레라는 점점 더 확산되어갔다. 1980년대부터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의 주민들은 식수값(수도인프라구축-물민영화)을 내라는 정부나 지방정부의 압박을 받게 되었다. 세계 메이저 회사와 세계은행은 지난 수십년동안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물을 산업화시켰다. 주민들이 하루 하루 생존(빈곤)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물값을 낼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다. 그래서 성난 주민들은 수도꼭지를 아예 떼버리고 물줄기(지하수)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이미 호수의 물은 오염되어 있었다. 물을 끌어 올릴 펌프시설을 구입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았다.
2002년은 남아프리카 역사상 콜레라로 죽은 희생자가 가장 많은 한 해였다, 25만명 이상이 감염되었고 300여명이 사망했다. 전문가의 조사에 따르면 콜레라의 발명 요인은 오염된 물이었다.물을 사먹을 수 없는 주민들은 오염된 물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20세기가 석유전쟁시대였다면, 21세기를 물전쟁시대. 세계의 많은 나라가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기후변화, 개발에 따른 산림파괴와 사막화, 대규모 공장형축산업, 산업용수로 인해 물부족과 물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세계 물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물메이저그룹들이 물민영화를 통해 물의 부익부 빈익빈을 심화시키고 있다.
U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중동국가들의 1인당 물보유량은 남미의 3%도 안된다. 동아시아라고 나을 것이 없다. 남미의 9% 수준이다. 모든 자원이 그렇듯 물도 남는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흘러간다. 돈은 반대로 흘러간다. 이렇듯 공공재인 물이 자본의 욕망을 상징하는 상품으로 둔갑을 하고 있다. 우리는 상식을 너무나도 잘안다. 그런데 작은 정부를 위장해서 민영화논리를 펴는 집단들은 상식을 무시한다. 물이 민영화되면 뻔하지 않겠는가. 기업은 돈이 중심이다. 물이 돈이 된다는데 사람들이 사람으로 보이겠는가?
물과 식량의 관계는 밀접하다. 우리 각자는 이런저런 형태로 하루 평균 4리터의 물을 마시며, 한편 우리가 매일 먹는 식량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은 최소한 2,000리터. 그러니까 우리가 먹는 물의 500배에 달한다. 이 사실은 사용되는 물의 70퍼센트가 관개용수로 쓰인다는 것을 설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남은 30퍼센트 가운데 20%퍼센트는 공업용수로 그리고 나머지 10퍼센트는 주거의 생활용수로 쓰인다. 세 부분에서 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문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지는 쪽은 거의 언제나 농업 부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미래에 물 부족 사태를 맞게 될 것임을 깨닫고 있지만, 그것이 또한 식량부족 사태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플랜 B3.0/레스터 브라운'에서 발췌
세계 인구의 11억 정도가 깨끗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 세계 인구의 24억 정도가 위생설비(하수도설비)가 안된 곳에서 거주하고 있다(아시아,아프리카지역에 집중)
- 세계인구의 약 1/3정도가 식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앞으로 25년안에 세계인구의 2/3가 물부족으로 고통 받을 것이다
- 2020년까지 물소비량은 25% 증가 할 전망이다.
- 세계 인구의 1/3에 해당하는 20억인구가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 대다수의 지하수는 급속도로 고갈되어 갈 것이다.
- 2015년경에는 식수에 소비될 비용은 300억달러에 이를 것이다.
<세계국제연합환경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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