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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밥

진중권 왈, “역겨운 조선일보”

by 밥이야기 2010.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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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조선일보.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햇볕정책을 뒷받침하며 남북교류를 주도했던 거물급 인사들과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당연하지. 북한과 외교 채널에 있던 이들인데. 그렇게 따지면 이명박은 왜 침묵하냐? 꼴통들. (진중권 트위터)

 

입을 다물만하니까 다물고 있지요. 조선일보 역겨운 거야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진중권씨가 인용한 기사 발췌글은 오늘자(15일) 조선일보 이선민 문화부장이 쓴 글입니다. 제목은 <진보좌파의 시험대, '북한 3대 세습'>. 경향신문이 ‘북한 3대 세습체제’에 대해 침묵했던 민주노동당을 걸고넘어진 이후, 이정희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과, 진중권씨의 비판 등 민주노동당이 사면초가(?)에 빠졌지요. 몇 몇 논객(홍세화, 손호철 등)들도 가세했습니다. 아무튼 민노당의 입장 표명은 모호했습니다. 아예 침묵하지. 애매한 침묵은 금이 아닙니다.

 

북한 3대 세습 체제를 비판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3대 세습을 반대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다만 이명박 정부 들어 급속도록 냉각된 남북관계 때문에 비판을 하고 싶지만 조심하는 거지요. 북한체제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으니까요. 굳이 자세하게 말하지 않아도, 조중동과 그의 친구들인 듣보잡 인터넷 매체에서 다 하고 있으니까요.

 

조선일보 오늘 이선민씨 칼럼은 조선일보만의 장점을 드러낸 것이지요. 장점이 아니라, 물 타기. 3대 세습체제 비판과 관련 북한을 자극해서 좋을 것 없습니다. 비판을 하느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의 갑작스러운 체제붕괴는 결코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점진적 통일이 중요하지요.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북한을 고립무원으로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남한과 대화의 상대가 없어진다면 좋을 리 없지요. 속으로 비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조선일보는 알야야 합니다. 어설픈 논리로, 논쟁 아닌 논쟁이 되버린 ‘북한 3대 세습체제 논쟁’을 재해석 하지 말기 바랍니다. 조선일보가 ‘지속가능한 좌파’를 이야기 할 때가 아닙니다. 지속가능 하지 않는 자신들의 기사에 대해 반성부터 하길 바랍니다.

 

지속 불가능한 자칭 우파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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