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밥

김제동, ‘물에 잠기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by 밥이야기 2010. 9. 23.
728x90


*출처:경향신문(kbs 뉴스 화면 캡처)

 

 

“물에 잠기는 사람들은
더 깊이 파는 땅이 아니라 딛고 살 수 있는 땅이 필요합니다.
그런 땅이 그런 땅이 땀을 배신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리 없는 그럴리가 없는”(김제동 트위터)

 

김제동씨가 오래간만에 화두를 던졌네요? 글(트윗)을 읽어보니, 두 가지 일이 연상됩니다. 하나는 추석연휴 집주 폭우로 물난리를 겪은 서울 지역. 다른 하나는 4대강 토건 공사. 이명박 대통령은 집중 호우로 수해를 입은 피해 현장을 찾아, 이런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기왕 된 거니까, 편안하게”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이겨내라는 말인 것 같은데. 표현이 지나 친 것 같습니다. 도인이 아닌 이상 어떻게 편안하겠습니까. 4대강 강바닥을 파헤치는 이유는 사람들이 딛고 살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아니지요. 흐르는 물을 고이게 하면 물이 썩게 마련. 도대체 물이 어떻게 맑아진다는 것인지 너무나 비과학적이며 비논리적입니다.

 

4대강 토건 공사는 강과 땅, 산 자연만 파괴할 뿐 아니라, 강을 생명의 젖줄 삼아 삶의 터전을 꾸려왔던 사람들을 쫓아내었지요. 4대강 공사 결과로 많은 문제점들이 들어날 때도 “기왕 된 거니까, 편안하게”라는 말씀을 하실 건가요?

 

사람들은 많은 댐과 고인 깊은 인공 하천을 원하지 않습니다. 전국의 강을 끊고 막아 청계천 친구들로 만들 작정인가요? 사람들은 아름답게 자연의 숨결을 따라 흐르는 강을 원합니다. "편안하게 먹을 수가 있어야지요. 사람이 살아야지요"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관련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